하지만 총회임원회에 확인한 결과,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부장 이종철 목사에게 고시부 임원들과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총회 임원은 “총회장이 고시부장에게 임원들과 만나기 위해 시간을 조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원은 하지만 “고시부장은 다른 임원들이 나에게 일임했다며 부장하고만 만나면 된다고 했다고 한다. 총회장은 중요한 문제인 만큼 고시부 임원 전체와 만나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고, 이런 상황에서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시부에 강도사고시 응시자들의 서류를 넘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0일 열릴 총회실행위원회에 총신대운영이사회에서 올린 강도사고시와 관련한 안건이 있다. 총회실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강도사고시와 관련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회실행위원회에 올라온 강도사고시 관련 안건은 ‘현재 강도사고시에 대한 사항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고시부 전체회의를 열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부 임원들이 지난 1월 제2차 총회실행위원회의 결의를 따르지 않는 상황을 염두한 안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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