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위원회 명칭으로 난항을 겪었던 산서노회 조사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산서노회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정영교 목사)와 산서노회 관계자는 4월 17일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상호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정영교 목사는 “총회와 노회 교회가 바르게 가야 한다. 개인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력을 당부했다.

위원회와 산서노회는 그동안 명칭과 관련된 견해차를 보여 왔다. 위원회는 산서노회장과 서기의 출석을 몇 차례 요구했지만, 산서노회는 위원회 구성 자체를 부정하며 출석을 거부해 왔다. 위원회는 산서노회 조영기·이재천 목사와의 면담에서 “위원회 명칭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산서노회를 조사처리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총회에서 결의된 긴급동의안을 근거로 점검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제102회 총회에서는 ‘허위문서 조사 및 산서노회 장로 중복 등록 조사처리’와 ‘산서노회 제반 불법에 대한 조사처리’는 병합해 조사위원 5인을 구성해 맡기기로 결의한바 있다.

이에 대해 산서노회 조영기·이재천 목사는 “긴급동의를 발의한 총대가 산서노회 소속도 아니다. 해당 당사자도 아닌데 타 노회를 해하려고 헌의와 긴급동의 하는 것 자체가 총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긴급동의에서 제기됐던 행정사항 재판 재정 등에 대해 해명과 설명을 듣고 싶은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당부를 요청했으며, 조영기·이재천 목사는 “노회에 공식적으로 질의서를 보내면 논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위원회는 긴급동의를 발의한 최OO 목사와 이OO 목사, 강OO 목사를 4월 24일에 불러 면담하기로 했다. 또한 산서노회는 질의서에 대한 서면 답변과 함께 노회 회의록, 규칙을 지참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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