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가치관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전남 영광 교계의 법인체가 정식 활동을 개시했다.

사단법인 우림은 4월 17일 영광대교회에서 영광군기독교협의회(회장:김용구 목사) 관계자들과 법인 이사들을 비롯한 지역교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와 이사장 및 이사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 우림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공의가 편만하게 흐르기를 원하는 공익적 나눔의 기치 아래,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문화를 재창출하고, 이에 따른 복지적 필요를 지원하며, 지역과 이웃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립목적을 밝혔다.

2013년 ‘영광군 기독인의 날’ 제정을 계기로 기독교 가치의 사회적 실현과 다양한 계층의 소통 필요성을 절감한 기독인들이 중심이 돠어 2016년 7월 사단법인 우림이 창립됐다. 특히 지난해 영광군기독교미래준비위원회와 통합을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이날 행사를 열게 됐다.

초대 상임이사장에는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 부이사장에는 최정균 장로(백수동부교회)가 각각 선임됐다. 또한 임준석 목사(염산교회) 이병화 목사(법성교회) 최종천 장로(염산교회) 등이 법인이사로, 조형순 목사(백수중앙교회) 김문수 장로(영광대교회) 한문섭 장로(법성교회) 등이 운영이사로 취임했다.

▲ 사단법인 우림 초대 이사장 김용대 목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취임사를 통해 김용대 목사는 “영광군의 자산이자 기독교 핵심역량인 순교·선교정신을 다음세대에 전수하는 한편 매력 있는 문화관광, 소득 높은 지역경제, 사람 중심의 희망복지, 소통과 섬김의 따뜻한 지역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예배는 임준석 목사 사회, 최정균 장로 기도, 김홍기 목사(영남교회) ‘시작하시고 이루시는 그리스도 예수’ 제하의 설교, 유병오 목사(동성교회) 축도로 이어졌다. 김홍기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림을 통해 영광 땅에 복음이 힘있게 전파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사무총장 오광춘 장로(영광대교회) 사회로 진행된 취임식은 심재태 목사(야월교회)의 경과보고와 이사장 취임사 등에 이어 집행위원 소개 및 사업계획 소개로 마무리됐다.

올 회기 사업으로 사단법인 우림은 순교사관학교와 청소년성품학교 개설, 여름·겨울방학기간 청소년캠프와 기독교순교문화제 개최, 염산교회 순교역사관 및 수문복원, 야월교회 순교정신훈련센터 개설, 선교 옛길 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영광의 주요 선교사적을 결집한 순교종합관 건립사업을 ‘글로리방주순교센터’라는 이름으로 영광군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법인 관계자들은 순교종합관이 영광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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