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충현교회서 ‘진정한 부흥’ 주제로 개최

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개최하며, 주제는 ‘주여, 부흥케 하소서!’이다.

2000년대 이후 급속한 침체와 신뢰도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교회 현실. 여기에 더해 총신대학교 사태를 비롯한 교단 내 혼란과 대립으로 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단을 이끄는 목사와 장로들이 진정한 부흥을 위한 기도로 난맥상을 타계하자는 의미가 이번 주제에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려움과 혼란에 휩싸여 있다. 교단적으로도 총신 사태로 더 침체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전적인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가 있어야 이 민족과 교회가 소망이 있다. 이번 전국목사장로기도회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하나님께 철저히 매달려 부흥을 갈망하는 기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이번에 강조하는 부흥은 단순한 숫자적 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단과 교회, 그리고 다음세대에 필요한 건강한 부흥의 모습이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살피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전계헌 총회장이 개회예배에서 이번 기도회 주제인 ‘주여 부흥케 하소서’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다.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폐회예배에서 ‘부흥과 다음세대’를 제목으로 설교한다. 기도회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두 차례의 저녁집회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와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가 각각 인도한다. 첫째 날 저녁집회를 이끌 소강석 목사는 ‘생명나무운동과 부흥’을, 둘째 날 저녁집회 강사인 오정호 목사는 ‘교육목회와 부흥’을 주제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낮 시간대에는 세 번의 전체특강과 2개의 트랙강의가 진행된다. 전체특강에는 이정훈 교수(울산대),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장)가 강사로 나서며, 강정훈 목사(늘빛교회)와 나영환 교수(총신대)가 트랙강의에서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차례의 새벽기도회는 김성곤 목사(풍성한교회)와 김호겸 목사(인천 우리들교회)목사가 각각 이끈다.

한편 예년에 보기 힘들었던 장면들이 이번 기도회에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기도회를 준비하는 총회임원회는 기도회 명칭에 맞게 기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도가 빠진 전국목사장로기도회라는 그동안의 부정적 평가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상 처음으로 목회 관련 부스도 운영한다. 교회마다 건강한 목회를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교단 소속 교회 가운데 각종 콘퍼런스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한국교회에 유익을 끼치는 검증된 목회 사역과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5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수준 있는 음악회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의 연주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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