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 계기’ 기대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 오는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 한국교회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이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가 임하기를, 민족의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은 3월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오는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3번째 정상회담이다.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담한 방안 마련 등을 회담 의제로 제시했다.

한국기독교연합 평화통일연대 평화한국 등 교계 기관과 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한국교회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삶 속에서 통일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너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북한의 분명한 변화를 이뤄내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개성공단 폐쇄와 이산가족 단절로 꽉 막혀있던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통해 대화한 데 이어 정상회담까지 이뤄냈다.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는 동북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보와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남북 대화와 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회장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이뤄 한반도에 실제적인 평화와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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