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9일 총회개혁연대 창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50여 노회 소속 88명의 목회자들이 3월 29일 대전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총회개혁연대’(이하 총개연)을 창립하고, 총회 개혁신학과 보수신앙을 지키고, 총회 발전을 위해 미래 비전을 제시키로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총회개혁연대 창립 발기인 88인 선언문’을 통해 “총회의 개혁신학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교권에 의해 장로교 정치 원리가 땅에 떨어지고, 헌법이 유린되어 총회의 공교회성과 거룩성이 무너지고 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몇 년 사이에 총회 헌법과 규칙, 결의가 무시됐으며, 교권 남용과 재판의 공평함 상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개연은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해 △개혁신학과 보수신앙 지향 △성역 없이 헌법과 규칙 및 결의 준수 △교권 남용과 금품수수 행위 거부 △총회의 거룩성 회복 △총회의 개혁과 정화를 위해 상호 연대 △총회 발전을 위해 미래 비전 제시 등 6가지 창립 비전을 선포했다.

총개연은 또 총회 산하 1000명의 목사와 장로들을 뜻을 담아 ‘1천인 성명서’를 4월 10일 기독신문에 발표키로 했다. 성명서에는 ‘총신 정상화 촉구’ ‘총회 임원회는 헌법을 유린한 불법 행위 중단할 것’ ‘총회 강도사고시는 헌법대로 시행할 것’ ‘총회장·서기가 발송한 ‘노회의 결의를 강요한 위헌적 공문’은 철회할 것’ 등을 담기로 했다.

이날 총개연 출범 예배는 신재국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진웅 목사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교단을 섬기는 후배 목사들의 부탁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우리의 실수와 죄악으로 인해 잃어버린 하나님을 힘써 찾자”고 당부했다. 예배는 임성아 목사 기도, 임홍길 목사 성경봉독, 이능규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강재식 목사(국가와 민족을 위해), 김근태 목사(총회를 위해), 김형훈 목사(총신을 위해)가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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