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위기에 대한 신속한 예방과 대응 필요
선교지 위기에 대한 신속한 예방과 대응 필요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03.30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속기획] GMS 2018 총회세계선교대회-GMS의 사역현장 문제 진단③
▲ 최근 들어 선교사 추방을 비롯해 선교사 위기 상황이 늘고 있다. GMS는 상설위기관리팀을 조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인도 선교사 추방 사태를 맞아 대응 방안을 논의한 ‘GMS 인도선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하는 장면.

다양한 위험상황에 노출
체계적 위기관리 ‘중요’


전 세계에 퍼져있는 GMS 선교 현장은 선교사 개인의 영적·정서적·신체적 위기, 가정적 위기, 선교사 상호관계의 위기, 사역적 위기, 긴급 재난 등의 다양한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지난 1979년부터 발생한 위기들 가운데 외면적으로 밝혀진 GMS 선교사들의 위기는 약 380건이었다. 사례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질병 164건, 추방 106건, 안전사고 36건, 정국불안 30건, 자연재해 12건 등이다. 이러한 외적인 위기 외에도 밝혀지지 않는 내면적인 위기인 선교사들간의 관계 위기나 가정적 위기, 정신적 위기 등은 더욱 심각한 상태이다.

이것을 분석하면 첫째는, 질병으로 인한 위기가 가장 많았다. 지역적으로는 열대지역이나 위생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남성에 비해 여성이 중증질환(암)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는 추방의 위기이다. AX국, 인도를 포함한 선교사 추방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선교사가 현지에서 선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선교사의 추방과 입국 거부의 수가 최근에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셋째는 자연재해로 인한 위기이다. 자연재해로 인한 위기 발생 건수는 12건에 불과하지만, 파급력은 대단히 크다. ‘지진, 쓰나미, 나르기스(태풍), 화산폭발, 홍수’ 등이 이에 속한다. 이외에도 안전사고나 정국 불안(내전, 전쟁, 난민, 폭동, 테러)의 빈도수도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 AX와 인도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선교사들의 추방과 철수, 입국거부, 비자거절 등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동의 I국에서는 선교사 전원이 추방되기도 했다. 더 우려되는 것은 향후 수년 내에 제한접근지역에서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의 대다수가 추방을 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제는 추방당한 선교사들에 대한 돌봄과 회복, 그리고 전략적 재배치까지 단계별로 다양한 출구전략을 도모해야 하며, 그들이 빠져나온 자리와 사역들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가를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선교사들의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선교의 위기를 초래한다. 오늘날 우리의 선교대상국들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지의 물가상승으로 인해 적은 비용으로 생활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후원이 증가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GMS가 책정한 선교비 기준표는 20년 전의 피선교지의 상황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선교사들의 선교비를 동일하게 배분해주는 재정의 풀링시스템(Pooling System)이 아니고 개인별 후원에 의해서 보내어지기 때문에 선교사들 간에 부익부 빈익빈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선교비가 부족한 선교사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가족들의 지원을 받거나, 프로젝트성 사역, 단기선교 유치, 비즈니스 선교 등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또 다른 위기는 멤버케어의 사각지대(싱글 혹은 1가정만이 사역하고 있는 21개 나라)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이다. 그들은 홀로 사역을 하기 때문에 위기에 직면하면 그에 대한 대책마련이 불가한 상태이다. 이들에 대한 예방과 대책은 시급한 상태이다.

멤버케어의 영역은 개인의 영적, 육적, 심적, 지적인 것을 포함하여 사역적 돌봄(평가, 이양, 전환 등)과 선교사 은퇴 후의 복지까지 매우 광범위한 영역이다. GMS는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작년 9월에 위기관리팀을 상설화하였다. 위기관리팀은 그동안 GMS 선교사들에게 발생한 위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수조사를 통해 위기에 대한 실체 파악을 하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느 시기에, 어떤 위기를 겪으며, 어떻게 위기에 대처하고,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지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본부와 선교사, 그리고 교회가 위기에 대해 어떻게 적합한 대처방안을 모색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조사와 연구를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향후의 선교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역을 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총체적 위기관리 방안은 GMS본부와 파송교회, 그리고 선교사들이 ‘위기 요인’을 직시하는 것, 그리고 사전에 위기 예측과 예방을 하는 것, 어떤 위기발생 시에도 즉각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는 것 등에 대한 로드맵과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교사 훈련부터, 파송 후, 안식년, 그리고 은퇴 후까지 단계별로 영적, 심적, 신체적, 재정적, 사역적인 다양한 부분에 대해 총체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위기에 대한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위기로 인한 선교사들의 중도탈락을 방지하고, 선교사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사역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기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4266
  • 등록일 : 2016.12.12
  • 발행인 : 김종준
  • 편집인(사장) : 이순우
  • 편집국장 : 강석근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리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0
  • 전화번호 : 02-559-5900 , 팩스:[편집국]02-557-9653, [광고부] (02)556-5875, 메일:[편집국] news@kidok.com, [광고부] ad@kidok.com
  • 기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기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ido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