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위원 청렴서약...신축과 리모델링 여부 타당성 공론화 나서

▲ 총회회관신축준비위원회가 총회회관 신축 또는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를 위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곳으로 이전해 건축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위치에서 리모델링 등으로 활용도를 높일 것인가?” 한국교회 최대 교단의 총회회관 신축 또는 리모델링 여부가 공론화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0에 세워진 현 총회회관의 노후화, 불편한 접근성, 규모 있는 행사를 치를만한 공간 부재, 회의실 부족, 협소한 주차시설 등에 따른 민원은 끊임없이 있어 왔던 사안. 이에 총회회관 신축 또는 리모델링 필요성 역시 높았다. 결국 작년 9월 제102회 총회는 ‘총회회관신축준비위원회’를 구성시키고, 100년 위상에 손색없는 총회회관 신축 또는 리모델링에 관한 타당성 조사 및 준비를 결의했다.

지금의 총회회관에 대한 진단 및 평가, 총회회관 이전 후보지 선정, 공청회, 건축 및 건축자금 확보 계획수립 등의 임무를 부여받은 총회회관신축준비위원회(위원장:김선규 목사)는 최근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총회회관은 교단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통일한국 이후 상황 등 다각도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교단의 미래는 아우르는 총회회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총회회관신축준비위원회는 우선 2월 초 첫 모임을 갖고, 직전총회장 김선규 목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서기 김기철 목사, 회계 윤선율 장로, 총무 윤두태 목사, 위원 김동관 목사 박요한 장로 동현명 장로 등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들은 총회회관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일에 개입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청렴서약서에 서명했으며, 총회정책연구위원회와 <기독신문>과 협조해 총회회관 건축에 대한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3월 29일 총회회관에서 제2차 회의를 가진 총회회관신축준비위원회는 총회회관 신축과 관련한 증경총회장단 임원과의 간담회를 오는 5월에 갖기로 했으며, 총회총무와 총회본부 실국장, 기독신문 국장 등과의 간담회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업무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이시홍 장로(건축사), 심요섭·최득신 장로(변호사), 정윤구 장로(세무사), 이동진 장로(토지전문가)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키로 하고, 위촉장 수여 및 자문위원 운영에 따른 예산 증액을 총회임원회에 요청키로 했다.

위원회 또 현 총회회관에 대한 건축진단서 검토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후 진행키로 했고, 총회회관 사무실 임대 현황 및 주차장 상황 등에 대해서도 차기 회의에서 총회본부 실무자로부터 설명을 듣기로 했다. 서울시 서초구 염곡동 총회유지재단 소유의 부지에 대한 현장 실사는 건축 가능 여부 등을 자문위원에게 먼저 검토를 받은 후에 시행키로 했다.

한편 이날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최경옥 총무로부터 과거 총회회관 건축 시 전국여전도회연합회가 헌납한 내용을 청취했다. 최 총무는 “당시 여전도회는 3억원 정도의 전재산을 헌납했고, 그 조건으로 총회회관 2개층의 공간을 받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금이라도 2개층에 대한 분리등기를 해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위원회는 현 총회회관 건축 당시 전국여전도회연합회 건축헌금 내역과 관련해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총회본부와 여전도회측에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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