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구암교회에서 열린 어린이 삼일절 그림·글짓기대회 참가자들이 작품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군산삼일운동기념사업회(회장:김영만 목사)는 3월 24일 구암교회에서 삼일절 99주년 기념 어린이 그림·글짓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과 인솔 교사 및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성황 속에서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다 같이 삼일절 노래를 부르고, 구암교회 최태웅 장로의 선창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체험을 하며 옛 선조들이 품었던 나라사랑의 마음을 느껴보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김영만 목사는 어린이들에게 군산 땅에 찾아온 선교사들과, 이들로부터 복음을 전해 듣고 애국신앙을 발휘해 군산3·5만세운동에 앞장섰던 김병수 박연세 등 여러 인물들에 대해 소개하며 이들의 기개와 애국심을 본받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학부모들과 함께 구암교회와 군산삼일운동기념공원 일대의 만세운동 관련 전시물 및 유적들을 관람하며, 우리 민족의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국권을 되찾으려 한 의지를 되새겨보기도 했다.

▲ 김영만 목사가 군산의 기독교 역사와 만세운동 사적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이어 참가자들은 글짓기 부문과 그림그리기 부문으로 나뉘어 ‘나라 사랑 대한민국’ ‘대한독립만세’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 솜씨를 발휘했다. 대회 결과 그리기 부문에서는 임정연(군산동초6) 임민지(미장초1) 어린이가, 글짓기 부문에서는 문지윤(전주교대군산부설초4) 김지연(지곡초6) 어린이가 대상을 차지했다.

김영만 목사는 “구암동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의 정신을 다음세대에 계승시키고자 해마다 그림·글짓기 대회를 열고 있다”면서 “갈수록 대회 규모가 확대되고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커다란 호응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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