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교회 순교자 7인 등재 감사예배...세번째 순교사적지 지정

법성교회 순교자 7인 등재 감사예배가 3월 27일 영광 법성교회(이병화 목사)에서 열렸다.

총회순교자기념사업부(부장:김성환 목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총회장 전계헌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들과 역사위원회 및 전남제일노회 관계자, 김준성 영광군수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며 순결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김성환 목사 사회, 순교자기념사업부 회계 조중길 장로 기도, 전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손원재 장로 성경봉독, 전계헌 목사 설교, 경북대 음대 이철수 교수 특송, 총회역사위원회 위원장 김정훈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 순교자기념사업부 주최로 열린 법성교회 순교자 7인 등재 감사예배에서 전계헌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전계헌 목사는 ‘생명의 면류관을 주리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은 생명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라는 의미”라면서 “주님 받으신 고난과 십자가, 그 정신을 이어받은 순교자들의 삶을 묵상하며 우리 삶을 더욱 새롭게 하자”고 강조했다.

순교자기념사업부 서기 김상식 목사가 인도한 2부 순서에서는 법성교회 이병화 목사와 송동필 장로가 교회의 역사와 김종인 목사, 송옥수 집사, 박옥남 집사, 신기운 집사, 김순화 성도, 김진복 성도, 이광년 전도인 등 총회 순교자 명부에 등재된 7명의 순교자들을 소개하고, 순교사적을 담은 동영상 ‘법성교회 순교이야기’를 상영하기도 했다.

이날 예식은 전남제일노회장 윤정길 목사 환영사, 총회 서기 권순웅 목사와 기독신문사 사장 남상훈 장로 및 전 부총회장 신신우 장로 격려사, 영광군기독교미래준비위원장 김용대 목사와 이개호 국회의원 축사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김용대 목사와 이개호 의원은 영광군과 영광군기독교미래준비위원회, 사단법인 우림 등을 통해 6·25 당시 최대 기독교 순교지였던 영광 일대 순교사적을 기리기 위해 순례센터 건립과 묘역 조성 등의 사업들이 추진 중이라고 밝히며, 총회 및 지역교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고 장기탁 장로의 아들 장우종 집사는 순교자 유족대표 인사에서 “순교자들의 사적을 보존하고 선양하기 위해 애쓰신 교회와 총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법성교회의 순교사적이 순교신앙의 표본으로 전국교회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김종인 목사 등 법성교회 순교자 7명의 사적을 기리는 기념조형물 제막식이 진행되는 모습.

예배를 마친 후에는 법성교회가 순교자 7인 등재를 기념하여 새롭게 건립한 종탑 및 순교기념비 제막식과 타종식을 갖기도 했다.

한편 법성교회에 대해 한국교회순교사적지 지정을 추진 중인 총회역사위원회도 이날 현장을 답사하고 7인의 상세한 순교사적과 유물들을 살폈다. 지정이 이루어지면 법성교회는 영광 염산교회, 김제 만경교회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교회순교사적지의 지위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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