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무리 예상 ... 조사결과 총신사태 분수령 될 듯

▲ 교육부의 총신대 실태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장조사를 28일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총회감사부원들이 지난 주 조사실을 찾아 조사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총신대학교에 대한 교육부의 실태조사가 3월 27일, 6일째 진행되고 있다.

이날 학교에는 재단이사장 박재선 목사와 지난 3월 17일 용역 투입 때 동행했던 5인의 이사(감사 1인 포함)가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다. 또 대학과 신대원 교무처 관계자들이 소환됐는데 학사 관련 질의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영우 총장은 이번주에는 계속 교내에 머무르고 있다.

교육부 조사단장 이재력 과장은 "조사를 대략 어느 정도 정리하고 있다"면서 "오는 28일로 조사를 마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만일 부분적으로 미진한 사항이 있으면 조사관이 개별적으로 올 수는 있겠지만 공식적으로는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장의 말에 따르면 조사팀은 이번 주중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 내용을 관련 규정에 따라 정리하는 절차를 밟는다. 교육부 내의 심의와 교육부 장관의 결재가 이어진다. 만일 이번 실태 조사 결과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다면 교육부는 별도의 특별감사 실시 없이 학교에 대한 지시를 내리게 된다.

이 과장은 "세간에 실태조사가 특별감사로 이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조사나 감사나 큰 차이가 없고 똑같다"고 말했다. 감사결과는 긍부정간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총신대는 임시휴교를 3월 30일까지 연장한 상태인데 지금 상황으로는 4월 첫주 수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신대는 사당동 운동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철거했다. 이는 천막 수업이 교육규정상 학습장소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총신대 관계자는 "사당캠퍼스에서 거의 대부분의 수업은 종합관과 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두 건물에서 수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천막만으로 수업을 이어가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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