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순종에 더 많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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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신문
  • 승인 2018.03.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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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 세대를 위한 부활절 이야기
▲ 이청훈 목사
(더스토리연구소 소장·유향교회)

▲왜 부활절은 매년 다른 날짜인가
고대 교회는 부활절 날짜로 인해 많은 논쟁을 벌였다. 유대 월력의 유월절에 맞추어 부활절기 행사를 하다가 325년 니케아회의에서 매년 춘분 후 첫 만월(보름)이 온 후 첫 번째 다가오는 주일(일요일)을 부활절로 지키기로 정한 것이다. 보통 3월 20(21)일이 춘분이고 그 후 첫 만월, 곧 2018년의 경우 3월 31일이 첫 만월이니, 그후 첫 주일은 4월 1일이 되는 것이다.

▲부활절을 어떻게 지켰나
초대교회는 주일(안식 후 첫 날)이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기뻐하는 축제처럼 성찬을 행하고 예배했다. 그들은 이 외에 특별한 절기를 지키지 않았다. 단지 2세기경부터 교회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절기를 일 년에 한 번씩 지키면서 전통이 되었고, 중세에는 더 많은 축제일들을 만들어 매년 시행했다.

그러나 종교개혁가들은 그 모든 연례행사로 시행하는 교회의 축제일들을 폐지했다. 네덜란드개혁교회도 1574년 도르트레흐트노회가 기독교연례절기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주일 하나면 충분하다고 결정했다. 단지 ‘성탄절’과 ‘부활절’ 그리고 ‘성령강림절’에 그에 관한 설교를 하는 것은 좋다고 여겼다.

그렇지만 보통의 주일보다 더 나은 어떤 특별한 축제로 지키지는 않았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 매주일 모여 예배하며 성찬을 받는 주일이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 아닌가!

▲사순절은 지켜야 하나
로마 천주교회가 사순절 기간을 만들어 고행과 금식을 하고, 반면 고기를 먹지 못하며 놀이를 금지하는 것은 종교적이고 경건해보이지만 올바른 신앙을 세우지는 못한다. 로마 천주교회가 있는 나라는 사순절을 엄격하게 지키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금욕의 규칙은 지키기 힘들 뿐만 아니라, 믿음생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카니발’이라는 의식도 생겨났다.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에 ‘사육제’(carnival)를 열어 1주일 정도 고기와 소시지와 술을 마음대로 먹고 마시며 흥청망청 즐겼다. ‘카니발’이라는 말은 ‘카로’(caro), 즉 ‘고기’(meat)라는 단어에서 왔다고 한다. 개혁가들은 성경에 없는 그런 절기를 만들어 고기와 맛난 음식을 먹지못하도록 한 것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손해가 된다고 보았다.

▲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난주간이 되면 세계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그 고난을 흉내내려 한다. 어떤 곳에서는 십자가 형틀을 지고 실제로 자신의 손과 발에 못을 박게 하는 의식을 수행한다. 이런 고행을 한다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일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통곡하는 예루살렘의 여자들을 향해 외치셨던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눅 23:28)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께 복종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며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고난주간과 부활주간을 보내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복종하고 순종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우리 자신의 불순종과 믿음 없음을 바라보며 슬퍼하고 애통해야할 것이다. 하나님의 의와 진리를 갈망하며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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