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와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고 곽정숙 의원을 추모하는 ‘여전히 꿈꾸는 강’ 행사가 3월 20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곽정숙기념사업회(상임대표:김순흥)는 이날 곽정숙 2주기 추모제와 유품전시회, 제1기 곽정숙인권상 시상식 등 주요행사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이 실로암재활원과 여성장애인연대 등에서 사역하던 시절의 모습과 제18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모습 등이 담긴 추모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강기갑 전 의원의 추모사, 김희용 목사(넘치는교회) 추모시 낭송으로 이어졌다.

또한 광주여성장애인연대 활동가들의 블랙라이트, 소프라노 김선희씨의 그림이 있는 노래, 실로암사람들(대표:김용목 목사)의 수화노래 등 다양한 문화공연들이 이어졌으며 고인의 유품 전시회도 마련됐다.

장애인 인권신장에 기여하는 인물들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곽정숙 인권상은 장애인권법센터를 운영하는 김예원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김예원 변호사는 2012년부터 재단법인 동천과 서울장애인인권센터 등에서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 법률지원 및 제도개선 활동을 수행하며, 의족에 산업재해가 인정되도록 대법원 판례를 이끌어내는 등 뜻깊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특히 2017년에는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만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장애인권법센터를 개소해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곽정숙 의원 추모행사는 2017년 고인이 과거 회장으로 섬긴 실로암사람들 등이 주축이 되어 문화제와 유고집 발간 등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해 8월 창립한 곽정숙기념사업회가 주축이 되어 올해 추모제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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