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이단대책세미나 … 신천지 교인, 행사장 주변서 세미나 방해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김영남 목사) 주최 서울지역 이단대책세미나가 3월 15일 서울 상계동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에서 열린 가운데, 사이비집단 신천지가 세미나를 방해하는 추태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주일 전 신천지는 노원경찰서에 꽃동산교회 맞은편 도로에서 1500명 규모의 집회신고를 하는 등 총회 이단대책세미나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세미나 당일 집회는 취소됐지만, 신천지 신도들은 꽃동산교회 입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한편 한국교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친 네 대의 차량을 동원해 꽃동산교회 주변을 도는 행위를 일삼았다. 특히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대표 신현욱 목사의 차량이 나타나자 자해공갈을 시도하기도 했다.

신현욱 목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출퇴근 시에도 신천지 강피연 소속 행동대원들이 자해공갈을 시도하여 정신이 없을 정도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천지의 만행에 시달려온 신현욱 목사는 이들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신천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날 세미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200여 명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이단상담소장 오명현 목사, 서울이단상담소장 이덕술 목사,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가 강사로 등단했다.

▲ 신현욱 목사가 운전하던 차량에 신천지 신도가 자해공갈을 시도하자, 경찰 등 사람들이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날 신천지는 꽃동산교회 주변에서 세미나를 방해하는 온갖 추태를 부렸다.

‘신천지 계시록의 허구’라는 주제로 강의를 전한 오명현 목사는 “계시록은 구속의 역사로 풀어야 하는데,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계시록을 비유로 푼다”고 지적하면서, “신천지는 계시록을 풀 수 있는 자격이 신약시대에는 예수, 계시록시대에는 이만희에게 있다고 조작한다. 또한 모든 이단이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듯, 신천지도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신천지는 이만희만이 계시록의 일곱 별의 비밀, 일곱 나팔의 비밀, 일곱 머리 열 뿔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거짓 주장을 한다”며, “이만희는 일곱 사자를 신천지 신도들이라고 발표했을 뿐 아니라, 바벨론을 가리켜 일곱 머리 열 뿔 가진 짐승조직이라고 하면서 이를 곧 장로교라고 허위 주장을 편다”며 신천지 계시록의 허구를 낱낱이 지적했다.

‘하나님의교회(안증회)의 포교방법 및 미혹교리에 대한 대책’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 이덕술 목사는 하나님의교회가 △가정방문 △설문조사 △문서 및 인터넷 홍보 △문화행사 △샛별선교원 운영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비롯한 사회봉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하나님의교회가 포교 시 사용하는 전단지 및 설문지 동영상 전도책자 등을 파악하고, 한국교회가 성경적으로 바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정기적인 이단대책세미나 개최 △하나님의교회 진리 발표 5단계에 대한 반증 교육 강화 △교회 내 성경공부 강화 및 교회 밖 성경공부 금지 등을 일선 교회에 당부했다.

‘신천지 포교방법과 미혹교리에 대한 대책’을 주제로 강의한 신현욱 목사는 “근본적인 신천지 대책은 신천지의 거짓 교리를 분별하고 물리칠 수 있도록 성도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는 일이다”고 강조하면서, “한편으로 신천지 등 이단들이 득세하는 이유는 건강함을 잃어버린 한국교회에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목사는 신천지는 정통교회에서 잘 다루지 않는 예언서를 가지고 성도들을 접근한다며, ‘근본 교리 교육, 구원의 확신, 복음, 언약, 성경해석의 원리, 비유론, 창조론, 부활론, 종말론, 마태복음 13장 및 24장, 요한계시록’ 등의 주제별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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