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GMS 2018 총회세계선교대회 GMS의 사역현장 문제 진단 ①

GMS 파송 선교사, 1418가정 2550명

GMS는 2018년 3월 15일 현재 98개국에 2550명을 파송하였다. 이는 한국 해외 선교사의 10% 가까이 되는 수로서 한국교회 교단과 선교단체들 가운데 1위이다. GMS 선교사 대륙별 파송현황을 보면 아시아가 1483명으로 58.2%로 전체 선교사들의 과반수가 훨씬 넘는다. 그 뒤를 이어 오세아니아가 239명으로 9.4%, 아프리카가 214명으로 8.4%, 유럽이 201명으로 7.9%, 중남미가 146명으로 5.7%, 북미가 79명으로 3.1% 순이다(표 1-1). 아시아와 나머지 대륙들의 편차가 심하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10년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나 중남미로 가는 선교사들이 줄어감으로 인해서 선교사가 없는 국가가 줄어가고 있고, 기존 선교사들의 이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프리카는 26개국에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고, 중남미에는 13개국에 파송되어 있다. 그 가운데 1유닛(Unit) 2명만이 사역하고 있는 국가는 아프리카가 9개국이며(표 1-2). 중남미의 경우는 4개국이다(표 1-3).

파송국가별 선교사 수 현황을 보면 AX가 360명, 태국이 217명, 필리핀이 198명, 일본이 138명, 인도네시아가 121명, 캄보디아가 120명, 인도가 96명, 미국이 65명, 베트남이 55명, 미얀마가 54명 순이다(표 2-1). 10대 파송국의 총수는 1424명으로 과반수가 넘는다. 인구수에 비례해서 살펴보면 캄보디아가 13만5037명당 선교사 1명, 태국이 31만5272명당 선교사 1명, 필리핀이 52만6545명당 선교사 1명, 일본이 91만6314명당 선교사 1명, 미얀마가 102만811명당 선교사 1명, 베트남이 174만8366명당 1명 순이다(표 2-2). 이와 같이 GMS는 선교사들이 특정 선교지역에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별 선교사 분포도를 살펴보면 20대가 9명으로 0.4%, 30대가 126명으로 4.9%, 40대가 764명으로 30%, 50대가 1,037명으로 40.7%, 60대가 16.6%, 70대가 3.7% 순이다. 순서별로 보면, 50대 40.7%, 40대 30%, 60대 16.6% 순이다(표 3-1). 50대 이상을 보면 전체 선교사의 61%이다. 향후 20년 이내에 60%가 넘는 선교사가 은퇴를 하게 된다. 사역별 선교사 현황을 보면 교회개척과 신학교, 지도자 양성이 주요 사역이다(표 3-2). 이는 변화하는 선교현장에 맞는 선교전략을 바라볼 때, 사역에 있어서도 좀 더 다양한 영역에 전문성을 만들어 가야 하는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GMS는 선교사 숫자로만 보면 대단하고 자랑할 만하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대로 GMS는 내면적으로 선교사들의 전략적 배치 혹은 재배치, 그리고 사역의 다양한 전문영역 개발, 그리고 선교사들의 복지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이번 2018년 세계선교대회는 교단 내의 모든 교회들과 대회에 참가하는 750명의 선교사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다해서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매듭을 푸는 장이 돼야 한다.

▲ 조기산 목사(GMS 본부총무)
GMS는 교단 내의 150여 명의 노회이사와 600여 명의 파송이사를 근간으로 98개국에 255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교단선교부다. 이는 국내외의 어떤 교단이나 선교단체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자산이다.

뿐만 아니라 GMS는 다른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이 선교사의 수가 정체 혹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년 동안 선교사 훈련생들이 215명이나 수료했고, 인준 받고 파송된 선교사 숫자도 214명이다.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고 GMS의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GMS는 대외적으로도 한국교회에 희망이 되고 있다. 그간의 역사와 전통, 선교사들의 열매 등 모든 부분이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모 교단의 총회장은 공식석상에서 “우리 교단이 합동측 교단을 부러워하지 않는데 딱 한 가지가 부럽습니다. 그것은 GMS 선교입니다”라고도 했을 정도다.

그러나 GMS에도 약점과 어려움이 있다. 선교사 재정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이사교회 이탈과 선교사 회비 미납자 증가, 개 교회 중심의 선교정책으로 인한 선교지 집중현상과 선교지의 재산권 문제, 그리고 선교사 케어와 은퇴 후의 복지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과 난관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기에 이번 GMS 2018 세계선교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18 세계선교대회는 그간의 불신과 개교회 중심의 선교, 나아가 개인사역 중심의 선교를 지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맞는 선교전략도 필요하다. 파송교회와 선교사, 그리고 교단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한데 모아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머리를 맞대 올바른 선교방향을 창출해야 한다.

이번 선교대회의 주제는 G-Bridge이다. GMS는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정체되어 있는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부흥을 경험하도록, 그리고 선교사들이 팀으로 하나가 되어 효율적인 선교방법과 전략을 가지고 건강한 선교를 하여 현지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세워가도록, 다음 세대들이 선교에 헌신하여 한국선교의 미래를 책임지도록 하여서 세계 복음화의 남은 과업을 완수해 나가야 한다.

세계선교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세계선교는 누가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 모든 교회들이 해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임명령이라는 명제 앞에 우리 모두가 이기심을 내려놓고 그 브릿지(Bridge)의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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