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10일 서울 세종대서 개최 … 재발견과 재헌신, 재창조 의미 담아

지난 30여 년 간 한국선교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청년·대학생들의 헌신과 동참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청년·대학생 선교 동력의 중심에는 선교한국대회가 있었다. 198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열린 선교한국대회는 청년·대학생 선교 헌신과 동원의 장이 됐다. 수치로 본다면 2016년 15회 대회까지 총 6만2282명이 참석했고, 그 중 3만5576명이 장기선교사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선교 사역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고 헌신카드를 제출했다.

▲ 선교한국 2018 대회가 8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다. 30주년을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교단체 박람회도 보다 밀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IVF가 주관한다.

올해는 선교한국대회가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해로, 선교한국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김종호 목사)는 8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선교한국 2018 대회를 선교한국운동의 근원을 되새기고 그를 통해 한국선교 미래를 견인할 생각이다.

조직위원회는 먼저 선교한국 2018 대회 주제를 ‘Re_’로 정했다. 사람을 이용해서 물질을 얻는 세상의 가치관에 맞서 물질을 낭비하여 사람을 얻는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부르심을 ‘재발견’하고, 대회에 참가한 청년·대학생들을 선교에 내보내기 위함이 아니라 기존의 선교사,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 모두가 먼저 헌신하고 귀한 선교의 삶으로 함께 초대하는 ‘재헌신’, 그리고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닌 세상 가운데 하나님나라를 세워 나가는 ‘재창조’의 의미를 담았다.

조직위원장 김종호 목사(IVF 대표)는 “선교한국대회를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선교사로 나갔다. 그 원동력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가운데 재발견, 재헌신, 재창조를 주로 삼았다. 선교한국이 본래 가졌던 열정과 비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이대행 선교사는 “인생으로 따지면 30년은 가장 활동적인 성인기로 접어든 셈이다. 30주년을 맞이하면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을 기억하게 됐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고, 우리가 감당하지 못했던 것은 무엇일까 되돌아보게 됐다”고 주제를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그램의 외형적 틀에 큰 변화를 줌으로써 장점을 극대화했다. 기존 대회에서 3일간 나눠서 진행되던 선택강의를, 화요일 하루에만 배치하되 최대 3개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다이나믹 배움터’와 ‘미셔널 멘토링’ 시간을 통해 관심 있는 선교 영역들을 능동적으로 배우도록 했다. 또 오전집회에서 이루어졌던 성경강해를, 24명의 신학자, 목사, 선교사 등이 선택강의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는 ‘미셔널 바이블’로 변경했다. 더불어 소그룹 성경공부 시간도 다시 부활시켰다.

저녁집회는 패트릭 펑(OMF)과 이현모 교수(침신대)가 강사로 나서 선교의 본질과 성경적 당위성, 그리고 선교적 삶과 사역, 살아있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저녁집회에서는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나서 한국선교의 3세대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을 도전하고 헌신하도록 초청한다. 대회 기간 중에 맞이하는 8월 8일 저녁집회는 선교한국대회 30주년 특별집회로서, 선교한국의 역사를 기념하고, 지금의 세대가 그 역사를 이어가는 다양한 특별순서를 갖는다.

특별히 수요일 오전집회에서는 글로벌미션트랜드(Global Mission Trends)를 통해 세계선교의 흐름과 필요들을 살펴보고, 목요일 오전에는 그동안의 연구과정에 따라, 향후 10년간 주목해야 할 한국 선교의 주요 이슈들을 보고한다. 선교한국대회는 그동안 단기선교, 평신도선교, 전문인선교, 미전도종족선교, 비즈니스선교 등 선교전략 수립과 확산에 기여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글로벌미션트랜드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선교 방향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상임위원장 이대행 선교사는 “글로벌한 환경 변화 가운데 한국 선교계가 가장 잘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유기했던 것은 무엇이며, 향후 주목해야 할 이슈는 무엇인지를 7가지 정도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선교한국대회 30주년의 또 하나의 열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3월 5일부터 1차 등록을 시작하고, 선교에 관심 있는 청년·대학생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특별히 조직위원회는 “지역교회들이 올 여름 청년·대학부 행사 계획을 수립할 때 전략적으로 선교한국대회 참석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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