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자 “기독교인 삶의 방식 보여주고 전하라”

실천신학자들은 문화선교에 대해 공통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결국 문화선교는 기독교인의 삶이다.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핵심이다.”

▲ 문화와 전도를 연구하는 김선일 교수와 안환균 목사, 이민형 박사(사진 왼쪽부터)는 가장 확실한 문화선교는 그리스도인이 일상의 삶을 통해 복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취재와 인터뷰를 한 김선일 교수(웨신대)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장) 이민형 박사(명지대)는 모두 일상의 문화를 강조했다.

김선일 교수는 표현의 문화와 일상의 문화를 구분하면서 결국 일상의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 방안으로 문화를 활용해 접촉점을 만드는 방안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체와 떨어진 이미지는 없다. 교회의 이미지가 좋아지려면, 교회가 실제로 좋아져야 한다. 비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을 통해서 교회와 복음을 경험한다. 기독교인이 일상에서 기독교인답게 사는 것, 그 일상의 문화를 변혁해야 한다.”

이민형 박사 역시 “결국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다”라고 강조했다.

“복음은 기독교인의 삶을 통해서 가장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는 성도들에게 일주일 중 6일을 살아가는 교회 밖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교회 밖의 삶에 대해 제시하지 않았다.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삶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안환균 목사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전하지 말고, 기독교인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전하라”고 밝혔다. 특히 안 목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삶의 본질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기독교인도 고난 질병 죽음 등 삶의 본질적 문제에 관심이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갈급함을 갖고 있다. 그 영혼의 깊은 갈망을 인식하고 그것을 전해야 한다. 교회는 그 문제에 대한 진리를 갖고 있다. 죄와 죽음과 삶의 문제에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 문제는 방식이다. 인격적이고 과정 중심의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삶의 본질 문제로 접근하자.”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