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전액지원에 목회자부부 참여 잇따라
임원은 자비 … 홍석환 장로 1000만원 후원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 참여 신청이 성황을 이뤘다.

농어촌부(부장:김관선 목사)는 오는 4월 2~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 정원으로 100명을 책정했다. 하지만 여행경비 전액 무료 및 힐링을 표방한 이번 수양회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2월 23일 등록 마감 결과 19명이 초과한 119명이 신청했다. 여기에 임원 강사 스텝 23명 포함 총 142명이 참여하는 셈이다.

농어촌부는 농어촌 교역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문제는 당초 예산보다 약 2000만원 정도 여행경비가 초과한다는 점이다. 2월 23일 모인 농어촌부 임원회는 이 부분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임원회는 정원이 초과하더라도 신청자 전원이 수양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부장 김관선 목사는 “등록 명단을 살펴보면 척박한 환경에서 목회를 하며 해외여행 경험이 없고 차상위계층에 해당되는 목회자 부부들이 대다수다. 그분들이 이번 수양회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모두 모시고 가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원들도 김관선 목사의 의견에 공감하여 이번 수양회에 자비로 참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여행경비가 예산보다 웃돌자, 이번에는 회계 홍석환 장로가 나섰다. 홍석환 장로는 수양회 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하기로 약속했다.

희생과 헌신을 앞장서 실천한 농어촌부 임원회의 모습은 귀한 선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119명 신청자 전원이 102회기 농어촌 교역자 부부수양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단, 신청자들은 예약취소를 방지하기 위한 30만원의 예약금을 2월 27일까지 입금해야 한다. 농어촌부는 30만원 예약금마저도 대만 현지 체류비용으로 참가자들에게 되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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