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횡령 혐의 고발 ... 비대위 총장퇴진 외치며 교내점거 돌입

총신대학교 유정욱 교수가 2월 23일 총신대 종합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 24일 김영우 총장을 교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고발장을 통해서, 김 총장이 지난 2013년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관계자로부터 현금 수천만원을 교부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교비회계 수천만원을 선물비로 사용하거나 변호사 선임료로 지출했다면서 이는 배임수재 또는 업무상 횡령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나는 교수직을 걸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확실한 근거자료가 있기에 김 총장이 사법부의 판단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유 교수의 고발 내용이 밝혀지자 총신대총학생회와 총신신대원비상대책위원회는 김영우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서 학교 전면 점거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직원 간 폭행시비가 발생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는 등 학교는 혼란 가운데 빠졌다. 현재 김영우 총장은 총장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들은 총장이 밖으로 나와서 사퇴를 표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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