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 기독교의 기본진리(존 스토트, 생명의 말씀사)

<기독교의 기본진리>는 반세기 이상 한 결 같이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이 책은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선정 20세기 100대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존 스토트에 의하면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계시로 인간들을 친히 그리고 먼저 찾으신 종교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선지자로,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말씀을 육신으로 우리에게 보내셔서 직접 말씀하셨다.

우리는 부지런히, 겸손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순종하는 자세로 탐구해야한다. 기독교에 대한 탐구는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첫째 이유는 기독교의 본질이 바로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며, 둘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신성을 지닌 유일한 분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다른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계실 때 자신의 신성을 여러 방식으로 보여주셨다. 특히 하나님께만 속한 일인 죄사함과 영생을 주신다는, 그리고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가 자신에게 있다는 말씀을 통해서 신성을 간접적으로 주장하셨다. 또한 기적을 보이심으로 자신의 신성을 극화시켜 주장하셨는데 이 표적에는 초자연성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다.

존 스토트에 따르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우리가 올바로 알기 위해서는 그가 누구신가는 물론 우리는 누구인가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역사의 창으로 보거나 현실의 창으로 보아도 인간의 죄는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인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그 기준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우리는 모두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죄에 속박되어 노예처럼 끌려 다니게 된다. 죄는 단순히 잘못된 외적행동이나 습관이 아니라,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내적 부패다. 죄는 또한 우리의 이웃들과 사이에 갈등을 야기한다.

이 책의 3부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에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구원의 문제를 다룬다. 우리의 죄는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분리시켰으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다시 하나님께로 복귀시키기 원하셨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죄 없는 어린양으로서 단번에 속죄를 이루셨다. 구약시대의 죄사함 방법인 제사제도는 ‘피 없이는 구원도 없다’는 하나님의 구원방식을 보여준다.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신 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심판과 죄의 속박에서 구속하시기 위해서였다. 구속이 성취되려면 반드시 이 피가 우리 각자의 마음에 뿌려져야한다.

존 스토트는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한 다음, 점진적으로 자기중심이라는 굴레로부터 해방시켜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기로부터의 해방은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사랑의 교제로의 연합은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4부 ‘인간이 해야 할 일’에서 존 스토트는 예수께서 인류에게 구원을 주신 반면 그들의 복종을 요구하셨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우선 버리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죄를 버려야 한다. 둘째 자기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 나아갈 때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시인하라고 명령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길 원하신다. 첫째로 그리스도인은 지식에 있어서 성장해야 한다. 둘째로 성결의 성장이 필요하다. 즉 경건의 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공동체 안에서 지체들과 함께 예배하며 교제하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의무는 우리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봉사와 전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하는 길은 기도를 통해서이다.

 

■더 읽어볼 책

그리스도의 십자가(존 스토트, IVP)

하나님을 아는 지식(제임스 패커, IVP)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