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한반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여전히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의 우려가 높지만, 남과 북은 대화와 교류 증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교회 대북 단체들이 평창에서 조성한 평화의 기반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북 전문가와 사역자들이 모인 평통연대는 2월 20일 오전 7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그 이후를 생각한다’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이관세 교수(경남대 석좌)가 강사로 나서 평창을 통해 진일보한 남북한 상황을 평가하고, 현재 평화국면 속에서 북한과 미국의 회담을 성사시킬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통연대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평화는 북미 대화와 수교까지 나아가는 데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핵동결과 북미수교’를 평화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 후 토론 시간에 보다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 대화와 평화의 움직임을 목회현장에서 구체화하는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복음적 평화통일론을 바탕으로 통일선교 사역을 펼치는 기독교통일전략연구센터(대표:하광민 목사)는 오는 3월 6일부터 서울 사당역 앞 생명나래교회에서 ‘제3기 통일과 꿈 학교’를 개강한다. 통일과 꿈 학교는 목회자들이 통일선교를 이해하고 이를 교회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하는 통일선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5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저녁 7시 15분에 열린다.

현재 한국교회는 남북통일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 안에 북한선교부 또는 통일선교부 등 위원회를 조직하고 복음통일을 실천하는 교회는 100여 곳에 불과하다. 다행히 많은 목회자들이 통일과 꿈 학교에서 통일선교의 의미를 인식하고 교회에 관련 부서를 조직하고 있다.

또한 교회와 목회자들은 ‘생명숲선교회’를 조직해 통일선교 사역을 위해 연대하고 있다.
대표 하광민 목사는 “남북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가 통일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많은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통일과 꿈 학교에서 통일선교의 비전을 발견하고 선교영성을 훈련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2)3471-0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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