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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평창동계올림픽을 선교올림픽으로심성근 목사(한국기독교봉사단 사무국장)
▲ 심성근 목사(한국기독교봉사단 사무국장)

2011년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123차 IOC총회에서 “평창”의 함성이 울려 퍼진 그 날은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종교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올림픽 유치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판단하며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는 17년간의 백두대간횃불기도회를 끊임없이 이어오면서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한반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 통일대한민국까지 이뤄질 것”이라는 비전을 가졌다. 올림픽 유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강원지역 교회들은 ‘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루어주신다면 이 올림픽을 선교올림픽으로 드리겠다’고 주님께 서원했다.

사람들은 평창올림픽을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으로 생각하며 준비하지만, 교회는 민족이 복음으로 하나가 되고, 기독교문화를 확산시켜나가는 올림픽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며 기도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한국교회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기독교봉사단’을 조직하여,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선교올림픽으로 드리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한국기독교봉사단의 목표는 크게 다섯 가지다. 창조주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세계가 하나 되는 것, 올림픽을 통해 세계선교의 장을 여는 것,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 세계 속에 한국교회의 사랑과 연합의 정신을 소개하여 통일대한민국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강원지역 교회들에게 올림픽은 그저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헌신이자 소망이다.

이를 위해 강원지역 교회들은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다. 미자립교회가 대부분일 정도로 어렵지만 바자회를 통해 성금을 모으고 전도용품을 구매하며 함께하고 있다. 공동의 목표인 올림픽을 준비하며 교회들과 성도들은 하나가 됐다. 몇 년간 지역사회가 몰라보게 발전하며 자신감도 얻었다. 무엇보다 북한선교와 세계선교라는 큰 뜻에 성도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성과다. 북한선수단이 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통일올림픽이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강원도로 전 세계인을 부르시며 세계를 향한 선교올림픽 또한 이뤄주실 것을 믿는다.

이 일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한국교회가 함께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한국교회 130년사에 또 하나의 흔적을 함께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선교사들의 발길이 닫지 않은 곳까지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데, 세계 각국 95개 국가에서 25만 관광객들이 이 땅을 방문하는 이 좋은 기회를 한국교회가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볼 수 있다. 발전된 한국경제와 문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 땅에 임하신 하나님의 영광, 이 땅을 붙드신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강원도는 가슴은 뜨겁지만 이것을 만들어 낼만한 힘이 없다. 한국교회 전체가 섬겼다고 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합니다. ‘One for One 기부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카프를 구매하면, 관광객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또 개교회에서 하루라도 현장에 와서 전도에 참여한다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까지 진행되는 전도현장에 오셔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모든 한국교회가 함께했다는 흔적을 남겨주시기 바란다.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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