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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군선교위원회 통합은 신중해야 한다민남기 목사(광주대성교회)
▲ 민남기 목사(광주대성교회)

총회군선교회는 1997년 당시 군목부장 이을익 목사, 군목부 서기 최용범 목사, 그리고 군목부 회계 고 김승렬 장로가 준비위원이 되어 군선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1998년에 창립되었다. 금년 제21회기 정기총회에 필자도 그 현장에 가서 축하했다. 총회군선교회 정기총회 결산서에 의하면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건축후원금으로 2012년 말부터 2017년 말까지 11억원을 넘게 후원했다니 놀랍고 대단하다.

하지만 총회군선교회가 총회세계선교회의 예를 들어 군목부와 군목단, 군선교사회, 총회군선교회를 하나로 통합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일에 있어서 군목부장으로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세계 선교와 군선교를 비교하여 군선교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발전을 위해 기구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계 선교는 전 세계의 다양한 대륙과 인종과 언어와 문화와 나라와 종교를 포괄적으로 다루어서 정책을 세우는 선교학(missiology)이라는 학문이 존재할 정도로 전문지식을 요한다. 총회세계선교회는 선교사 훈련과 파송과 재교육, 선교비 후원, 다양한 보험관리, 선교사 자녀교육, 그리고 선교사 은퇴 후 노후생활까지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장기적인 정책을 다룬다.

그러나 군선교는 군목후보생을 선발해서 일정한 교육을 마치고 교단에서 안수를 받은 사람들을 소집해서 훈련하고 임관하여 부대 배치와 진급, 월급, 보험, 그리고 관사와 연금까지도 다 국방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국방부가 주관하는 군목후보생 시험에서 선발이 되면 교단은 신학교에서 성직자로 잘 교육하고 안수하여 정해진 시기에 국가의 부름에 제때 입대하게 돕는다. 군목부는 군목들이 군종활동에 전념하여 최선을 다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군목수양회를 개최해서 휴식과 재충전을 격려한다.

군목부나 총회군선교회가 군목들에게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도 총회세계선교회를 빗대어 군목부와 군선교위원회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는 막연하고 설득력이 약하다.

군목부는 상비부로 총대들이 3년의 임기로 매년 3분의 1씩 개선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총회군선교회처럼 군선교에 대한 책임감이나 전문지식이 약할 수 있다. 그러나 총회에서 부원으로 선정되고 총회에서 상비부장으로 선출이 되기 때문에 군목부를 대표하는 분명한 대표성에 있어서 총회군선교회와 다르다.

총회 규칙에 ‘군목부는 군목 후원 및 군전도에 관한 일을 주관한다’고 기록한 대로 그 임무를 수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군목부는 이달 26일에도 육군중앙교회에서 군선교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여 우리 교단 군목들과 군선교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군전도 전략을 고민하며 기도한다.

총회군선교회의 통합 주장에는 많은 무리가 예상된다. 총회세계선교회처럼 군목부와 총회군선교회가 통합이 되어버린다면 총대들이 군목부라는 상비부에 들어가서 군선교에 대하여 3년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다. 이에 따라 노회의 상비부 중에서 군목부나 군경부도 함께 정비되어져야 한다.

전방의 군인교회를 신개축하는 후원의 일과 군선교사를 후원하는 일은 군목부보다 총회군선교회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다. 총회군선교회 회원 총대 중에 102회 임원이 다섯 사람이나 선출되어 총회회관에서 감사예배까지 드리니 그 방대한 전국조직에 기대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102회기 군목부 실행위원회는 통합하는 것보다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이미 의견을 모았다.

송상원 기자  knox@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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