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목회자자녀세미나, 19일 오산성은동산

▲ 목회자 자녀 세미나가 20주년을 맞았다. 목회자 자녀의 정체성이 회복되고 새로운 사명감으로 다시 서는 기회가 되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 자녀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목회자 자녀여, 일어나 함께 가자.”

목회자 자녀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목회자 자녀 세미나’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피종진 목사·대표회장:설동욱 목사)는 전국 목회자 자녀 세미나를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기도 평택 오산 성은동산에서 개최한다.

목회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자녀양육이다. 아무리 목회를 잘해도 자녀양육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심지어 목회를 크게 성공해도 자녀가 신앙으로 잘못되면 목회자는 결코 행복하지 않다.

설동욱 목사는 “목회자들이 목회만큼 힘든 것이 자녀교육이라고 말을 할 때가 많다”면서 “가정사역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자녀를 작은 목회자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회자 자녀들은 주변의 많은 관심 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피해의식도 높다. “부모가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주지 못해 꿈을 펼치지 못한다”고 말하는 목회자 자녀들이 적잖다. 큰 교회도 마찬가지. 많은 성도들의 눈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빠진 목회자 자녀도 많다. 더 큰 문제는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유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 목회자 자녀 세미나는 목회자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아픔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자각하고 목회자 자녀로서의 사명을 깨닫는 시간이다.

설동욱 목사는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 자녀들이 자긍심과 자존감이 회복된다”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았고 목회자 자녀가 된 것이 자랑이자 감사라는 고백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미나를 다녀온 목회자 자녀들이 부모 사역에 협력자가 되고 동역자가 되는 것을 보게 된다”고 전했다.

세미나의 또 다른 특징은 ‘동질감’이다. 혼자만 겪는 고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전국에 흩어져 있는 목회자 자녀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동질감을 회복한다. 그러기에 목회자 자녀가 힘을 받는 곳이자, 자신 덕분에 다른 목회자 자녀도 회복되는 공간이다.

세미나에는 피종진 설동욱 박태남 문강원 천관웅 임우현 다니엘김 김성현 강은도 목사와 다니엘김 하귀선 선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청소년과 청년 모두 참석 대상이며, 참석자 중에 10명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amo news.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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