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캘리그라피 말씀북-예수의 부활 편>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이찬수 지음/규장)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룩’이 왜 필요한가? 신앙 지도자인 사사들조차 부인과 첩을 여러 명 거느리던 시대,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한 아내만을 사랑했던 마노아와 그의 아들 삼손. 하나님이 그들에게 바란 것은 뛰어난 업적이 아닌 세상과 구별된 ‘거룩’이었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사사시대 삼손의 삶을 통하여 사람이 두려워서 하지 않는 이야기들이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지, 하나님께서는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지를 담고 있다. 특별히 시대와 나라를 향한 영적인 지경을 넓히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내길 원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은 삼손을 세상과 구별된 자, ‘나실인’으로 부르시며 그에게 놀라운 힘과 능력을 주셨고 더불어 민족을 향한 사명자로 부르셨다. 번번이 엇나가기만 하던 삼손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심 덕분에 그는 ‘실패한 인생’이 아닌 하나님 앞에 ‘성공한 인생으로 인정받은 자’로 서게 되었다. 삼손이 살았던 사사시대에 버금가도록 혼란스럽고 타락한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삼손의 이야기는 ‘거룩이 능력’이란 것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끝내 우리를 위하여 일하고 계시다는 놀라운 은혜를 전한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김남준 지음/생명의말씀사)

김남준 목사가 안식년 후 첫 작품으로 집필한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는 그리스도인이 신앙의 피상성을 극복하고 세상에 존재의 울림을 전할 때 교회의 위기들이 타개될 수 있음을 짚은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현존하는 것 자체로 하나님에 대한 웅장한 울림이 되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이며, 그러하기에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의미 있게 ‘존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선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참다운 삶의 방식이 없다면 그는 자신의 사상을 이 세상을 향해 입증하지 못한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의 사상에 귀를 기울이는 것보다 그의 삶을 목격하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중한 존재의 울림은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에게는 있을 수 없다.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결단이 없는 그리스도인에게서 이러한 울림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신의 피를 찍어 글을 쓰듯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비로소 존재의 울림을 들려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성도들이 자신들에게 부여된 영광에 한없는 기쁨으로 충만한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자신의 삶으로 존재를 증명하고 세상을 향하여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촉구하는 책이다.

 

<치열한 순종> (김병삼 지음/두란노)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의 저서 <치열한 순종>은 순종하는 사람을 지속적으로 찾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다.

우리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쉽게 하나님을 탓한다.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욕망을 예배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정한 시간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욕망에 굴복하고 하나님을 버릴 때가 많다.

저자는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우리 가운데 복음을 들을 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특히 고린도교회를 생각하면 교회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교회는 이미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공동체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세상과 연결된 것들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공표하는 공동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지 못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모두를 부르셨지만 모두를 기뻐하지 않으시고 그들 중에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 뜻대로 사는 사람들을 기뻐하신다. 고린도교회가 부끄럽고 더러운 문제들로 고민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갔듯이, 오늘날 우리도 ‘치열함’으로 고민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할 필요성을 느낀다. 고린도교회의 문제가 오늘날 우리의 문제이기에 이 책 <치열한 순종>을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내 삶에 온다> (이종필 지음/아르카)

그라피를 통해 기독교 성도들의 깊은 묵상을 돕는 캘리그라피 말씀북 <예수의 부활 편>을 출간했다.

캘리그라피 말씀북은 캘리그라피 작가인 청현재이가 직접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느낀 감정을 표현한 작품집이다. 예수의 생애 시리즈 중 첫 번째인 <예수의 부활 편>은 예수님의 생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인 부활에 관한 말씀 55개 구절을 선택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사망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의 마지막 생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복음서를 중심으로 갈라디아서, 이사야 등의 성경말씀을 ‘최후의 만찬–고난–죽으심–부활–지상명령’의 흐름으로 배치해, 읽는 누구나 성경의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매 절마다 읽으면서 묵상의 느낌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있어, 묵상집 역할과 동시에 직접 캘리그라피를 따라 필사할 수 있게 했다. 말씀 캘리그라피를 체험하고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청현재이 측은 “사순절 기간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와 기도, 절제와 금식, 깊은 명상과 경건의 생활을 통해 수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캘리그라피 말씀북은 <예수의 부활 편>에 이어 <예수의 기적 편> <예수의 탄생 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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