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4명 사망…아프간 사무실 업무정지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졌다.

1월 24일 오전 9시경(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Jalalabad)의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소 앞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벌어졌다. 곧이어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사무실 건물에 침입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공격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낭가르하르주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의 근거지가 있는 곳이다. IS가 지난 8월 국회의원 집에서 자폭테러를 벌이는 등 최근 이 지역에서 수차례 테러를 벌인 바 있어,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월 25일 성명서를 발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백만 아동의 삶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헌신해 온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을 향한 폭력 앞에 충격과 공포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공격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모든 활동을 일시 중단하지만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의 가장 소외된 아동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1976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생명을 살리는 보건, 교육, 영양,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펼치며 수백만 아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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