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사 실행위, 총회임원회에 촉구
“교단합동 당시 결의 12년째 미루고 있어”

기독신문사(이사장:이성화 목사·사장:남상훈 장로)는 2005년 제90회 총회가 구 개혁측 신문사 직원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기독신문사에 3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 총회임원회에 지급 이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또 제102회 총회에 청원한 기독신문사 발전기금 1억원 지급도 이행을 요청키로 했다.

기독신문사는 1월 29일 실행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총회가 기독신문사에 지급해야 할 3억원은 제90회 총회와 제91회 총회에서 연이어 결의한 사항이다. 당시 교단합동후속처리위원회는 기독신문사가 개혁신문사 직원 6명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기독신문사에 3억원을 지급키로 했으며, 총회는 위원회 보고를 받기로 결의했다.

▲ “총회결의 이행하라!” 이성화 이사장(사진)이 기독신문사 실행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그러나 총회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아직까지 지급을 미루고 있다. 이날 기독신문사 실행이사회는 교단 합동 후 12년이 넘도록 총회 결의가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현 102회 총회임원회가 3억원을 집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실행이사회는 또 제102회 총회에서 기독신문사 분립을 결의한 것과 관련, 총회 및 유지재단과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당시 기독신문사 분립은 유지재단 소위원회가 건의한 사항으로, 기독신문사 이사회는 이와 관련해 결의가 없었다. 이사장 이성화 목사는 “기독신문사 임원회나 실행이사회에서 신문사 독립을 결의한 적도 없다.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설령 독립을 한다고 해도,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재정 부분에 대해 합의도 있어야 하고, 어느 정도 감당해주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장 남상훈 장로는 “광고도 줄어들고 신문사에 여려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신문사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며 “남은 임기동안도 소신 있게 업무를 감당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실행이사회에서는 공석인 부서기 자리에 부총무였던 윤희원 목사를 세웠으며, 부총무에는 전승덕 목사를 보선했다. 또 박상준 목사를 실행이사로 보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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