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목사(주필)

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세계는 ‘자연주의’라는 종교를 믿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58년 전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하여 자연주의를 세속적 종교로 대중화시킨다. 이후로 창조적인 성경적 세계관으로 지배되던 서구사회는 진화론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자연주의에 의해 침몰됐다. 자연주의란 우주에 작용하는 힘이 도덕적이거나 영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자연주의는 언제나 반유신론적 경향 속에서 인격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거부한다. 종교는 자연주의를 묘사하는데 아주 합당한 단어다. 초자연적인 것을 모두 거부하는 자연주의도 대단한 믿음을 요구한다. 아이러니컬한 이야기지만 진화론은 다음과 같은 신조가 전제된다. 자연적 진화과정이 모든 생명체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신조는 사실로 확증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이다.

과학이라는 말의 의미를 가지고 본다면 진화론처럼 허무맹랑한 이론은 없다. 과학은 관찰할 수 있어야 하고 실험으로 증명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의미로 생각해도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허구의 논리이다. 과학은 우리 인간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이 지구상에 존재했는지에 대해 어떤 이론도 제공하지 못하는 진화론에 대하여 전혀 증명을 하지 못한다. 진화론에 대한 신념은 자기들만의 비신앙적 믿음일 뿐이다.

따라서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한 진화론은 다른 종교적인 신념과 다를 바 없는 비과학적인 것이다. 지금도 진화론주의자들은 인터넷을 자연주의의 선교 현장을 삼아 유신론적 전제를 고수하려는 무수한 영혼들을 구원하겠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우주와 만상이 전능자께서 지으셨다는 것을 바꾸기 위하여 자연주의로 전향시키기 위한 열정을 갖는다. 자연주의자들의 열정은 하나의 종교처럼 도그마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연주의 주장대로라면 인간은 어떤 목적이 없이 우연히 생긴 산물이기에 인간의 생명가치를 평가절하하여 인간 존재의 존엄을 훼손하고 도덕성을 파괴한다.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을 지워버린 진화론자들은 도덕과 책임은 물론 죄의식을 파괴시키면서 파괴적 세계관으로 이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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