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한기총 선거관련 우려 표명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김영남 목사, 이하 이대위)가 김노아(김풍일) 씨를 대표회장 단독후보로 결정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기호, 이하 한기총)에 우려를 표명하며 결의문을 발송했다. 이대위는 이단성이 있는 김노아 씨가 1월 30일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한국교회의 불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대위는 1월 29일 한기총에 보낸 결의문에서 “101회기에 김노아 씨를 연구한 결과 이단성이 있고, 제102회 총회에서 신학적인 문제들이 분명하게 밝혀질 때까지 예의주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며, “그런 인물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가 된 것은 한국교회를 위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또 대표회장으로 선출을 시도하는 것은 한국교회를 불행하게 만들 수 있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위는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이단으로부터 보호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기관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결의문과 함께 김노아 씨에 대한 102회 총회보고서 등 관련 자료도 한기총에 발송했다.

지난해 102회 총회는 이단성 논란이 있던 김노아 씨에 대해 1년간 예의주시하기로 결의했으나, 대부분의 이대위원들은 김노아 씨가 이단성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김노아 씨가 지난해 8월에 실시한 소환조사에 뒤늦게 응했고, 소명자료 또한 이대위 총회보고서 작성 후 제출하여 1년간 예의주시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노아 씨가 이대위에 소명자료로 제출한 문서에도 조작 의혹이 있다. 이대위는 김노아 씨의 신학대졸업증명서 목사고시합격증 목사안수증 등을 살펴본 결과, 김노아 씨의 목사고시 합격일이 1980년 9월 5일인데 반해 신학대 졸업일은 그보다 한참 늦은 1984년 12월 20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김노아 씨가 제출한 3개 문서의 필체마저 유사해 조작 의혹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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