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선거 논란 … 합동 이대위 “우려”

1월 30일 진행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기호 목사·이하 한기총) 새 대표회장 선거에 김노아(김풍일) 목사(사진)가 단독으로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예장합동 이대위(위원장:김영남 목사)는 1월 29일 “김노아 씨가 대표회장 후보가 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한기총에 전달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최성규 목사)는 1월 22일 “후보 중 엄기호 목사를 서류미비로 제외한다”고 밝혔다. 현 대표회장인 엄 목사는 제출해야 할 서류 중 교단 추천서를 작년 선거 때 서류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지난 15일 연 회의에서 “모든 공식 서류는 6개월 동안 유효하다”며 엄 목사의 자격을 인정했으나, 22일 입장을 번복했다.

애초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에는 김노아 엄기호 전광훈 목사(가나다 순)가 등록했으나, 15일 탈락한 전 목사에 이어 엄 목사마저 제외되면서 김노아 목사가 단독으로 선거에 나선다. 김노아 목사는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에서 ‘예의주시’로 결의한 바 있으며, 현재 예장합동 이대위가 재조사를 벌이고 있는 인물이다.

여기에 후보에서 탈락한 전광훈 목사가 선거실시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도 귀추가 주목된다. 전 목사는 “정보통신법에 의해 당사자만이 볼 수 있는 신원증명서를 제출하라는 것은 불법”이라며 지난 22일 가처분 소송을 냈다. 법원은 29일 중으로 판결을 내겠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5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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