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문, 신앙 경륜과 연륜 갖춘 인물 발굴 진력

한국기독교문화유산보존협회(법인이사장:이태희 목사·이하 한기문)가 구술증언 채록을 통해 한국교회 기록문화유산 보존에 나선다.

한기문은 산하기관인 한국기독교문화재연구원을 통해 새해 중점사업으로 ‘한국 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기독교인’이라는 주제로 기독인 구술증언 채록사업을 추진할 것을 발표하며, 향후 본격적인 실무 추진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독인 구술증언 채록사업은 한국에서 활동한 선교사와 한국교회를 이끌어온 목회자 신학자 정치인 경제인 사회운동가 문화예술인들의 증언을 수집하는 것으로, 앞으로 신앙적 연륜과 경륜을 갖춘 증인들을 발굴해 관련된 자료들을 모을 계획이다.

한기문 사무총장 임영근 목사는 “각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삶을 보여준 기독인들의 삶을 구술증언 채록을 통해 개인적 생활사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한국교회사의 또 다른 이면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동안 일반적인 문화재 발굴사업과 마찬가지로 기독교문화유산도 문서나 유물 등을 발굴하는데 집중해왔으나, 최근에 학계와 문화계에서 구술증언의 가치와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자 한기문에서도 이 사업에 관심을 두고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기문 운영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구술증언 자료들은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기록문화재로서 높은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이 사업이 지체된다면 한국교회의 산 역사와 같은 존재들의 참 모습을 발견할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에 서둘러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문은 구술증언 채록사업에 대한 교계·학계의 동역과 후원을 당부하면서, 이 사업에 동역할 구술전문가 및 관심있는 협력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문의 010-4609-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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