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개발원 제1회 비전캠프 마쳐 …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

▲ 교회자립개발원이 개최한 비전캠프의 목회자 자녀들이 교회교육훈련개발원과 꿈을심는교육이 공동으로 진행한 진로탐색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비전캠프에서 목회자 자녀가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너무 자랑스럽고 큰 교회를 부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주님의 말씀을 먹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교회 건축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시골 목회자 자녀라 불평해서 죄송합니다.”

“이번 캠프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 나의 비전과 사명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목회자 자녀들이어서 공감되는 것이 있었고, 아빠를 좀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월 15~17일 부산 부전교회(박성규 목사)에서 열린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오정현 목사)의 제1회 비전캠프에 참가했던 대다수가 이번 캠프에서 목회자 자녀에 대한 자존감과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진로발견에 큰 유익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회자립개발원은 비전캠프 마지막 날 52명의 캠프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96%가 캠프에 만족도를 표했으며, ‘비전을 발견하고 디자인하라’는 주제에 맞게 86%가 비전 설정에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목회자 자녀들은 조별활동과 같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큰 호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스텝으로 참여한 부전교회 청년들이 목회자 자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섬겼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첫 비전캠프에도 불구하고 캠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데는 교회자립개발원 관계자들의 세밀한 준비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목회자 자녀들의 자아 및 비전 발견을 목표로 설정해 선택과 집중의 기획력이 돋보였다. 부산투어 조별맛집투어 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교회자립개발원 장학사역팀 김수환 목사는 “처음 개최하는 비전캠프라 부담이 컸지만 대체로 만족감을 보여주어 보람을 느낀다. 캠프를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보다 창의적인 활동으로 미자립교회를 돕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캠프를 진행했던 김천 목사(교회자립개발원 사무국 총무)는 “이번 비전캠프에 대한 피드백을 기반으로 향후 목회자 자녀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간들을 늘려 효율성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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