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신신대원비대위원장 곽한락 전도사가 응급실에서 긴급치료를 받고 있다. 곽 전도사는 단식 후유증으로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지난 1월 4일부터 총신개혁을 외치며 단식 중인 곽한락 전도사(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가 1월 20일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곽 전도사는 1월 20일 단식 중인 천막에서 새벽예배를 드린 후 “어지럽고 서 있기가 힘들다”고 말했고, 몸 상태를 확인한 지인들이 곽 전도사를 설득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곽 전도사는 병원에서 응급조치만 받고 의사의 단식 중지 권유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교내 천막 단식장으로 되돌아왔다.

곽한락 전도사는 “동역자들이 계시는데 제가 병원에 편히 누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기 귀환했다”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비상대책위원회는 1월 20일 ‘우리들의 결의’를 발표, 김영우 총장과 재단이사들을 향해 1월 31일까지 총신대 정관을 총회 직영신학교로 원상복구시키라고 촉구했다.

또 신대원위원회를 해체하고 교수회를 통해 학사행정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향후 활동과 관련, 원우들은 김영우 총장의 사퇴까지 수강신청과 등록금 납부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학 후에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들(수업거부, 점거농성, 대외투쟁 등)을 동원해 학교측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2월 1일부터 3월 9일 김영우 총장 배임증재 형사재판 공판일까지 1인 시위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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