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급재단 이사회, 총회임원회에 결의이행 요청

▲ “막막한 납골당 해법.” 은급재단 이사들이 최춘경 씨가 제기한 소송에 대응키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은급재단 이사회가 총회임원회에 납골당 전권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102회 총회에서 납골당 비리 의혹자들에 대한 소송과 청산 및 매각의 전권을 부여받은 특별위원회다.

은급재단 이사회(이사장:전계헌 총회장)는 1월 17일 총회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갖고, 연금가입자회에서 청원한 ‘벽제중앙추모공원(이하 납골당) 전권위원회 구성에 대한 총회결의 이행 요청’을 처리했다.

지난 제102회 총회는 은급재단의 납골당 매각 결의를 부결시켰다. 또한 9인 전권위원회를 구성해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사람들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고, 공정한 자산평가를 거쳐 청산 및 매각 절차를 밟으라고 결의했다. 그러나 총회임원회에서 아직 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

은급재단 이사회는 연금가입자회에서 제시한 총회결의 이행 요청을 검토한 후, ‘은급재단 이사 사임을 제외하고 총회임원회에 보내 처리하도록 결의’했다. 이사들은 102회 총회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은급재단 이사들의 자진 사임 요청이 있었지만 결의는 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

납골당 매각과 관련한 소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최 씨는 총회에서 매각이 부결됐지만 작년 9월 은급재단 이사회에서 매각이 결의됐다며 이행 촉구를 요구하는 소송(2017가합575524)을 제기했다. 첫 변론기일은 2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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