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교 팀사역은 절대적”

총회 교목정책 제도적 지원 적극 나서야

“다음세대 복음화는 혼자의 힘으로 불가능합니다. 팀사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학교현장에 청소년 복음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있다. 총회 산하 학교사역 교육목사의 모임인 총회교목회 회장 서영민 목사(동산정보산업고·사진)는 “학원선교는 교목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총회와 노회, 교회가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다음세대 복음화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 서영민 목사(총회교목회 회장)

교목은 다음세대 선교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정작 총회와 노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노회에서는 ‘무임목사’로 취급을 받고 있다. 서영민 목사는 “총회 산하 교목은 30명 정도 된다. 그러나 총회나 노회에서 존재감이 없다”고 토로했다.

“의외로 많은 교목들이 노회에서 무임목사로 취급을 당합니다. 총회 산하 교목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따라서 노회는 교목을 ‘기관목사’에 포함시키고 노회 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합니다.”

총회교목회는 2011년 표영학 목사의 헌신으로 세워졌다. 이어 2012년 제97회 총회에서는 교목 활성화를 요구하는 헌의들이 빗발쳤다. 결국 총회는 2013년에 학원선교위원회를 조직했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 뛰고 있는 교목을 위한 단체는 아니었다.

“예장통합이나 감리교에 비하면 총회의 교목정책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총회는 학원선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제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서영민 목사는 학원선교가 성공하려면 제도와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원사역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고 총회와 노회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해외선교사나 군목제도와 같은 지원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총회적 지원이라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이 서영민 목사의 주장이다. 즉 일과 사람의 관계에서 사람이 먼저라는 것이다.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다”면서 “일이 사람을 지배하면 실패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목회도 교육도 선교도 모두 사람을 세우는 것입니다. 세상의 사람을 변화시켜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일이나 제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는 또한 학원선교가 성공하려면 청소년의 마음을 얻어야 하며, 학교 구성원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총회와 노회, 교회는 교목의 사역이 흔들리지 않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했다.

서영민 목사는 끝으로 “모든 사역이 그렇듯이 학원선교의 목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면서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고 사랑과 섬김의 대상이다. 믿음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사람을 보면서 사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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