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군선교회 회장 이성택 목사...통폐합 위원회 구성키로

▲ 총회군선교회 2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성택 목사(왼쪽)가 직전회장 옥성석 목사로부터 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이성택 목사(남울산노회·울산서현교회)가 교단 군선교를 이끌고 있는 총회군선교회 회장에 취임했다.

총회군선교회는 1월 18일 울산서현교회에서 제2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이성택 목사를 추대했다. 또한 수석부회장에 오정현 목사, 서기에 안재훈 목사, 사무총장에 최수용 장로, 수석총무에 박장희 장로를 각각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주목할 만한 결의가 있었다. 답보상태인 군선교 관련 기관 및 기구 통폐합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한 부분이다. 이는 교단총회 결의사항으로 지난 101회기에서 군선교를 ‘군선교위원회’로 통합시키는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이어 102회 총회에서는 통합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군선교 통폐합을 위한 위원회 조직을 제안한 오정호 목사는 “교단의 군선교가 보다 통시적이고 전문화시켜 효율성을 높일 시점에 왔다. 나아가 한국교회 군선교 구심점 역할을 감당하는 교단이 되기 위해서는 창구일원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신임회장 이성택 목사 역시 군선교 통폐합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어, 지난해와 다른 유의미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총회에 앞서 회장 옥성석 목사 사회, 수석부회장 이성택 목사 기도, 총회장 전계헌 목사 ‘오직 강하고 담대하라’는 제하 설교, 증경회장 홍성개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예배를 드렸다. 이어 사무총장 최수용 장로 진행으로 가진 축하시간에는 운영이사장 오정호 목사, 전 2군작전사령관 이철휘 장로, 증경회장 김형국·신현진·김기원 목사,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학수 목사, 무열대교회 군목 이호상 대령, 울산지회장 김종혁 목사 등이 축사와 격려사 등으로 군선교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직전회장 옥성석 목사가 총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으며, 올해 설립한 인천지회(지회장:김영남 목사)에 회기를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 이성택 목사

제21대 총회군선교회 회장으로 당선한 이성택 목사는 군선교가 한국교회를 살리는 중요한 일인 만큼 막중한 사명감을 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또 군선교 효율성을 위해 교단 내 군선교 관련 기관과 단체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음은 이성택 신임회장과 일문일답.

▲취임소감은.

=너무나 막중한 사명이라 두렵고 떨리기도 한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기에 기도하면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여러 임역원들이 잘 도와주리라 믿는다.

▲군선교에 대한 인식과 사역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것 같다. 보다 성숙하고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군선교의 중요성과 절박성을 인식하고 교단의 군선교 저변은 물론 헌신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른 교단보다 군선교 발전이 눈에 띌 정도다. 보다 효율적인 군선교를 위해서는 교단 군선교의 창구 일원화가 절실하다. 교단 내 군선교 관련 기구가 뜻을 모아 통합한다면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역 전개가 가능하리라 믿는다.

▲군선교의 통합은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 바람직한 해법은 없는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군선교 기구가 통합하면 효율적 사역을 펼칠 수 있다. 지난해 군선교위원회라는 하나의 군선교 단체를 만들기 위해 논의했지만 이해관계와 틀이 굳어져 있어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하나의 조직을 만든 후 유기체적으로 역할을 구분한다면 통폐합이 요원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 통폐합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니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본다.

▲끝으로 재임 시절 중점 사업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전국적으로 지회가 세워지지 않은 곳에 지회 설립을 독려할 것이다. 군목과 군종들이 마음껏 복음을 전하도록 뒷바라지를 잘 하겠다. 아울러 각 지회별로 지역의 부대를 지원하고 전도하는 일이 활성화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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