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청장년면려회(CE) 회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서울지역CE협의회(회장:전정하 집사)는 1월 13일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 지역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조손가정 등 5가정에 사랑의 연탄 5000장을 전달했다. 연탄은 서울지역 전·현직CE 회원, 서울지역CE 회원 교회, 독지가 등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연탄 배달에는 부림교회, 문화촌동성교회, 서울 명문교회, 용인 명문교회, 상암교회, 갈현교회, 홍은돌산교회 등에서 110여 명의 CE회원들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연탄을 전해 받은 주민들은 CE 회원들의 정성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서울지역CE협의회는 올해로 12년째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협의회 소속 CE 회원들과 회원 교회들이 연탄 배달에 동참하고 있다.

협의회장 전정하 집사는 “추운 날씨 가운데도 연탄 배달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사랑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지역CE협의회가 13일 경기도 시흥에서 사랑의 연탄 5000장을 배달했다. 연탄 배달에는 서울지역 CE 회원들과 학생 등 110여 명이 참여했다.
▲ 박영복 권사(오른쪽)가 자신이 생활신조로 삼고 있는 말씀을 들고, 한준희 집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지역CE협의회가 12년 째 사랑의 연탄을 배달해오기까지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한준희 집사(명문교회·증경 전국CE 부회장)와 박영복 권사(강남순복음교회)의 섬김과 정성은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

한 집사는 2008년 로컬CE 회장을 역임할 당시 연탄 배달에 참여해 그 후로 매년 상당액의 후원금을 자비와 모금으로 마련했다. 박영복 권사는 한 집사의 후원자로 매년 수백만원씩을 연탄 배달 사업에 기증하고 있다.

한 집사와 박 권사는 9년 전에 처음 만났다. ‘이레’라는 이름의 쥬얼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집사는 사무실을 구하고 있었는데, 그때 만난 건물주가 박 권사다. 평소에도 가난한 이웃들에게 마음을 써왔던 박 권사는 서울지역CE가 이러저러한 마음으로 매년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 한 집사의 이야기에 후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한 집사는 “연탄 배달을 하면서 돈도 들고, 힘이 너무 들어 하나님께 그만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네가 힘들면 후원자를 붙여주시겠다 말씀을 하셨고, 그리고 박 권사님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권사는 연탄 배달 후원 외에도 매년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쌀 2000포를 전달하고 있다. 매달 350만원씩 적금을 들어 쌀을 사서 전달한 것이 벌써 여덟 번. 올해도 3월말 쌀 2000포를 마련해 전달할 예정이다.

박 권사는 “지독히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시집을 가서도 가난했다. 첫 아기를 낳고 먹을 게 없어 일주일을 굶고 있었는데, 그때 한 교회에서 쌀 두 되와 미역 두 줄기를 주고 가셨다”며 “그때 쌀 두 되와 미역 두 줄기가 지금의 쌀 2000포가 됐다”고 말했다.

박 권사는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서울지역CE 연탄 배달을 돕겠다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때 나에게 그 사랑이 되돌아온다’는 ‘심고 거두는 법칙’을 기억하고 실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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