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영·신동준 작가 ‘스승과 제자 전시회’ 열어

▲ 김익영 작 <달항하리>.

조선 백자의 명인 김익영 원로작가(국민대 명예교수)와 그의 제자 신동준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주식회사 토기장이집(대표:이승균)에서 운영하는 포터스갤러리카페(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630)는 김익영 원로작가의 <달항아리> <사면푼주> <수반> <다면 새> 등과 신동준 작가의 <롯의 아내1> <롯의 아내2> <씨름하는 야곱> 등을 전시 중이다.

김익영 원로작가는 조선 백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 백자의 명인이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등 국내외 유명 박물관에서 그의 작품을 영구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1세대 도예가를 대표하고 있다. 김 원로작가의 제자 신동준 작가는 주로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한 후 2015년 귀국, 김 원로작가와 함께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국내 일반인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신동준 작 <롯의 아내1>.

특별히 신동준 작가가 출품한 작품 3점은 모두 성경 창세기 속의 인물을 흙으로 빚은 것이다. 이중 <롯의 아내1>은 높이가 155cm에 이르는 대작으로, 소금기둥으로 변해 가는 여인의 형상을 흙의 질감을 살려 매우 섬세하게 표현했다. 앞으로도 창세기 속 이야기가 오늘의 인류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를 도예 작품으로 형상화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2월 말까지 열린다.(문의:010-620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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