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오경 바른 이해로 성경 권위 회복하자”

보수 정통신학 관점서 배경과 주제 명확히 풀어…“신앙과 신학 길잡이되길”

“모세오경의 권위가 회복되어야 추락한 성경과 하나님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인간 타락의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 민족으로 대표되는 인류가 하나님의 은혜로 회심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가는 대장정을 담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다섯 권의 책을 모아 ‘모세오경’이라 부른다.

▲ 모세오경의 바른 이해와 해석을 통해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최근 <모세오경:구약신학의 저수지>를 펴낸 김준수 목사.

기독교인에게 ‘모세오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귀중한 책이지만, 19세기 초 등장한 근대 비평학과 최근 자유주의 신학 등의 도전으로 인해 저작자와 저술연도를 비롯한 논란은 물론 이스라엘 민족의 설화라거나 역사의 일부일 뿐이라는 폄하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모세오경의 권위 추락으로 이어진 상황이고, 이는 성경의 무오성과 진정성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구약성서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창세기부터 신명기에 이르기까지 오경은 한 저자에 의해 기록된 것인가, 혹은 여러 시대의 사람들이 제각기 기록한 문서자료들을 후대의 사람들이 종교적 이유 등 특별한 목적을 위해 편집한 책인가? 기독교인이라면 이러한 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이 책을 펴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구약신학의 저수지’라는 부제가 붙은 <모세오경>(킹덤북스)은 보수 정통신학의 관점에서 성경의 권위를 되돌려놓고, 기독교인들이 모세오경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놓았다. 보통 신학서적이라고 하면 전문적이고 어렵거나 딱딱할 것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지만, 김준수 목사가 펴낸 <모세오경>은 오경의 저자와 배경, 내용과 신학적 주제 등을 일목요연하게 풀어간다.

또 성경의 개요와 내용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지리, 문화, 문학 등 성경의 배경 지식과 정보들을 추가해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구약성서를 풀어간 신학자들의 주해와 다양한 해석들을 곁들였다.

각주만 1923에 달할 정도로 이 책 한 권에 모세오경을 둘러싼 20세기와 21세기 주요 신학자들의 관점들을 포괄적이면서도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균형 있게 해석했다. 특히 자유주의 신학과 보수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해석을 먼저 소개한 후, 신약성서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관점을 담아 독자들이 스스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목사는 오경의 저자가 모세임을 확신하고, 오경의 역사 또한 실제로 역사 속에서 존재한 ‘역사적 이스라엘’임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인본주의적 사고와 철학에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살아계시고 역사하신다는 믿음은 물론 구원의 확신까지 결여된 상태에서 무기력하게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추락한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여 기독교인들이 바른 신앙과 신학을 추구하며 실제 삶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가도록 돕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런 관점에서 목회자뿐 아니라 신학생, 교회학교 교사, 평신도들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도록 시대감각에 걸맞은 쉬우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의 글쓰기로 책을 저술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쉬운 용어들을 사용해 독자들이 오경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어렵다고만 여겼던 신학사상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경공부와 세미나, 독서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오경의 목차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김 목사가 이토록 읽기 쉽게 성경을 풀이하는 일에 헌신하는 이유는 그의 특이한 이력과도 관계가 깊다. 저자는 50대 초반에 뒤늦게 목회자의 사명을 받아 목회자의 길을 가기 전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과 현대그룹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또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면서 ‘카리스바이블아카데미’를 창설해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강의해오고 있다. 그가 바라는 것은 하나이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고 그 감동을 바탕으로 삶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이끄는 것이다.

“<모세오경>을 통해 성경을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이 재미있으면서도 깊이 있게 하나님이 말씀하신 온전한 뜻을 찾고 삶에서 그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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