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선교회(대표:박원희 목사)가 3년째 섬 교회에 ‘사랑의 쌀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쌀 한 톨의 의미가 육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쌀은 끼니를 이어주는 생존수단이자, 외로움을 극복하게 도와주는 응원 그리고 복음을 향해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 육지교회들의 정성과 응원의 마음이 담긴 ‘사랑의 쌀’은 낙도사역자들의 빈 쌀독을 채우고, 복음을 반드시 들어야 할 사람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준다.

지난 한 해 동안 낙도선교회를 통해 150개 섬마을로 흘러들어간 백미는 총 650포대. 이 쌀들은 낙도사역자들의 가난한 쌀독을, 섬에서 홀로 손자를 돌보는 독거노인이나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의 주린 배를 든든히 채워주었다.

부활절을 시작으로 맥추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일 년에 네 번씩 섬마을에 보내는 ‘사랑의 쌀 보내기 운동’에 고정 후원자는 많지 않다. 매번 새로운 도움의 손길들이 등장해,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공급하시는 ‘일용할 양식’을 대신 전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지난 성탄절에는 덕소교회(문홍선 목사)가 그 고마운 손길이 되어주었다. 덕소교회가 기부한 50여포의 쌀은 금호도 청산도 구도 충도 등 29개 섬으로 배달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 담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해졌다.

박원희 목사는 “항상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께서 2018년에도 일용할 양식들을 섬이라는 광야에 만나처럼 내려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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