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윤동주 문학상’ 수상 감사예배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윤동주 문학상’ 수상과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가 12월 27일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윤동주 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수여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소 목사는 시집 <다시, 별 헤는 밤>과 에세이집 <별빛 언덕 위에 쓴 이름> 등의 작품을 통해 윤동주의 시대정신을 기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2월 20일 제33회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했다. 윤동주 문학상을 목회자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특별히 2017년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소강석 목사는 27일 감사예배에서 “부족한 사람에게 윤동주 문학상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진정한 목회자의 길과 시인의 길을 걸어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시집 <다시, 별 헤는 밤>과 에세이집 <별빛 언덕 위에 쓴 이름> 출판기념회도 겸해 열렸다. 강희근 교수(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는 “소강석 목사가 한국문인협회에서 가장 저명하고 인기 있는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목회자여서가 아니라 윤동주를 가장 사랑하고, 눈물겹도록 그의 행적을 쫓아가며 우리에게 그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또 소 목사가 <다시, 별 헤는 밤>을 통해 우리 문단 최초로 ‘평전시집’을 펴냈다고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윤동주를 닮은 십자가의 언어로 시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감사예배에는 총회장 전계헌 목사를 비롯해 총회 주요임원들과 교계 인사, 문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소 목사의 수상을 축하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다윗과 윤동주,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 중심의 철저한 신앙심’, ‘애국심’, ‘마음에 시심(詩心)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 마음을 계속해서 간직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권면했다.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회장 김영진 장로 등은 감사인사와 축사, 격려사 등을 통해 “소 목사의 이번 수상은 예장합동 교단과 한국 교계 전체의 위상을 높인 일”이라며 수상을 축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일본인 우에노 준 교수(시인·<예언시인 윤동주> 저자)가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설명하는 특별강연을 인도했다.

감사예배는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 사회로 진행됐으며, 권순웅 목사(총회서기) 기도, 서광수 장로(새에덴교회) 성경봉독, 장종현 목사(백석대 총장)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출판기념회는 김예령 집사(새에덴교회) 사회로 진행됐으며, 윤동주 시 낭송, 박춘근 목사(남부전원교회) 마무리기도로 이어졌다.

소강석 목사는 그동안 <꽃씨 심는 남자>를 비롯해 40여 권의 저서와 7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기독교문화대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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