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교회는 선교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직접선교’와 ‘현지 지도자 양성’이라는 두 선교전략이 식지 않은 선교적 동력을 일으킨 열매이다. 한샘교회는 교회건축 못지않게 선교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이희만 목사는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만 선교현장 7곳에 교회개척, 왕성한 활동
전교인 적극적 헌신 동력 삼아 열정의 열매 맺어

대구 한샘교회(이희만 목사)는 2017년을 선교로 시작해 선교로 마무리 짓고 있다. 한샘교회는 올해에만 선교지 7곳에 교회를 건축해 헌당식을 가졌다. 그리고 지금도 다섯 곳의 선교지에 예배당 건축을 시작했거나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2000년도부터 선교를 본격화한 이래 올해 가장 왕성한 선교활동이 이뤄진 것이다.

한샘교회는 선교로 똘똘 뭉친 교회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선교’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토 달지 않고 실제 헌신으로 반응을 한다. 성도들이 그만큼 교회가 진행하는 선교를 믿고 따른다. 아무리 선교가 중요하고 교회가 마땅히 감당할 사명이라 강조하더라도, 성도들의 인식과 참여가 저조하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선교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역동적인 선교 발판인 성도들의 신뢰와 참여의 부피가 커지는 한샘교회 선교에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한샘교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선교활동이 더 왕성해지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짚어볼 차례다. 한샘교회 선교는 32년 역사 가운데 가장 힘든 시기에 시작했다. 국가적으로 힘들었던 IMF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2000년도에 한샘교회는 예배당 건축 중이었다. 당시 예배당은 슬레이트 지붕에 비가 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선교지로부터 긴급 요청이 왔다. 건축에 따른 부채가 만만찮은 가운데도 교회본질 사역이라는 기본을 놓치지 않고 기꺼이 도움요청에 응했다. 그 때의 선교 헌신은 지금도 잊지 못할 한샘교회의 간증이자, 선교적·신앙적 기념비로 삼고 있다. 이유가 있다. 그러한 선교적 헌신 이후 교회나 성도 가정마다 말로는 다 못할 은혜와 복을 경험했다. 이에 대한 고백은 목회자나 성도 모두가 이구동성이다.

이희만 목사의 말이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는 선교는 교회의 사명이며 신앙적으로 축복의 비결임을 체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선교에 적극적인 참여로 헌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교 열정이 교회적으로 내실과 안정을 가져왔고, 복음에 대한 사모함이 커지고 있어 목회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샘교회 성도들의 선교 열정은 매년 최소 1개 이상 교회 건축으로 표출됐다. 또한 한샘교회에 시무하는 김성태 장로가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선교지에 우물파기나 지붕개량 등 마을개조 사업에도 적극 동참했다. 현재 한샘교회 선교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장로는 “선교 하나만큼은 부끄럽지 않다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선교위원회를 중심으로 교회가 응집력이 큽니다. 마음껏 선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뿌듯해했다.

아무리 열정이 커도 공감할 선교 콘텐츠가 없다면 쉽사리 식기 마련.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한샘교회의 선교전략이다. 한샘교회는 ‘직접선교’와 ‘지도자 양성’이라는 두 개의 선교엔진을 장착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직접선교’라 함은, 선교가 필요한 곳을 찾아 직접 보고, 투자하고,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접선교 전환으로 꼭 필요한 곳에 선교를 하기 때문에 실수나 실패 없이 가시적 열매를 맺는 것이 특징이다. 단기선교는 물론 교회건축, 선교사 지원, 현지 교회사역 지원 및 인재양성 투자, 교회 집기 및 사역 물품지원 등의 선교사역에 한샘교회 성도 개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선교의 또 한 축인 현지인 지도자 양성 역시 직접선교의 연장선상이다.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운 교회에서 영적인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지인 목회자 양성이 필수. 이를 위해 이희만 목사는 정기적으로 선교지를 순회하며 현지인 목회자를 대상으로 신학과 목회를 가르치고 있다. 심층적인 교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내로 초청해 신학공부를 하도록 지원한다. 2년 전, 교회설립 30주년을 기념해 한샘교회는 5개국 10명의 현지인 목회자를 초청해 한국교회 탐방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참여했던 지도자들은 큰 만족감을 보였고, 특히 기도원에서 뜨겁게 기도했던 것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다는 고백을 했다. 이에 한샘교회는 내년 10월경에도 현지인 목회자 초청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두 개의 선교전략 축이 성과를 거두면서 교회 내부적으로 선교에 대한 신뢰가 꽤 높다.

사업으로 바쁘지만 선교를 위해서는 만사를 제치고 현장을 뛰는 한샘교회 선교위원장 유영길 장로는 “30년 넘는 역사 동안 저희 교회나 개인이 선교 헌신에 따른 남다른 은혜와 복을 누렸습니다. 여기에는 뚜렷한 선교전략과 진정성 있는 순종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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