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독교통일지도자포럼이 12월 12일 광주 봉선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광주지역모임(대표:김효민 목사) 3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통일포럼과 구국기도회로 일정을 보내며, 겨레의 통일과 회복을 위하여 교회들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광주지역 기독교통일지도자포럼에서 정종기 교수가 한국교회의 통일목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효민 목사가 진행한 통일포럼에는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김성원 목사 격려사,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 오성훈 목사 대표기도에 이어 배기찬 대표(통일코리아협동조합 대표)와 정종기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의 통일강의가 마련됐다.

전 청와대 동북아담당 비서관 출신인 배기찬 대표는 ‘핵전쟁의 위기와 평화, 통일의 길 찾기’에 대해 강의하며 “민족절멸의 긴박한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복음적 평화통일’과 ‘새로운 통일코리아’를 위해 산고의 기도, 해산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면서 “통일 지상주의적 기도나 북한 타도를 통한 구국 지상주의적 기도 대신 생존의 기로에 선 겨레를 위해 평화를 위한 기도, 지혜를 위한 기도, 출산을 위한 기도를 하자”고 제안했다.

기독교통일포럼 사무총장인 정종기 교수는 ‘현 시국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통일목회 방향’을 주제로 “목사, 그리스도인, 한반도인이라는 세 가지 정체성을 가진 한국교회 목회자라면 자연스럽게 그 공통분모인 통일목회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목회의 패러다임을 바꿔 한반도가 지리적 분단, 법적 분단, 심리적 분단 모두를 극복하고 복음통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통일목회를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구국기도회에서는 평양과기대 전유택 총장이 강사로 나서 ‘만남 화해 회복’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같은 학교 전영자 교수가 평양과기대를 통해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간증했다. 참석자들은 광주쥬빌리 총무 전득안 목사 인도로 북한을 위해, 통일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헌금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각종 물자와 상품들을 진열하고, 북한 주민들의 다양한 생활상과 문화자원 등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함께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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