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넌트(Remnant) 영성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 중에 이사야에 버금가는 선지자는 없을 것이다. 그는 당시 국제정세를 관통하던 대정치가요, 그 시대의 정황을 꿰뚫던 선견자요, 경세가였다.

그는 남왕국 유다의 죄를 공격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했지만 그런 가운데도 남은 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사6:11~13) 아무리 성읍이 훼파되고 땅이 황폐화 되어도 하나님께서 남은 자를 예비하여 남왕국 유다의 역사를 이어가고 메시야를 보내서 구속의 역사를 성취하신다는 것이다.

2017년도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갔다. 우리 곁을 떠난 사람도 많은데 그래도 우리가 남아 있다는 것은 얼마나 복을 받은 사람인가. 하나님은 사명 때문에 남은 자를 남겨 놓으셨다. 이사야 선지자 당시 남은 자는 남왕국 유다의 역사를 이어가고 메시야를 오시게 하기 위해서였지만, 지금 이 시대의 남은 자의 사명은 교회를 세워가고 하나님의 도성을 확장해 가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얼마나 반기독교적 세력들에게 에워싸여 공격을 받고 있는가.

과거에는 나 혼자의 신앙이나 영성만 지키면 되었지만 지금은 우리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교회를 지켜내야 한다. 개교회 뿐만 아니라 공교회를 세워나가야 한다. 당신은 이 시대에 그냥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남은 자의 영성으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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