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 출혈로 긴급수술… 막대한 치료비 도움 시급

▲ GMS 선교사들이 병상에 누운 김여정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김여정 선교사를 파송한 송우교회는 파송교회로서 환자 치료 지원에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여정 선교사(GMS·남편 임형철 선교사)가 뇌동맥 출혈로 응급수술을 마친 가운데 기도와 관심이 요청된다.

김여정 선교사(46세)는 12월 7일 아침 뇌동맥 출혈로 프놈펜에 있는 로얄프놈펜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았으나, 현지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해 에어엠블러스(응급의료항공기) 편으로 다음날 저녁 태국 방콕병원으로 이송돼 총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마쳤다. 출혈이 발생한 뇌동맥은 총 네 군데로 모두 위험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의료진은 뇌를 절개해 출혈이 있는 부분을 접합했으며, 이와 함께 사망 위험을 무릅쓰고 목을 절개해 동맥 위치를 찾는 수술도 동시에 실시했다.

수술은 다행히 잘 마쳐 현재 김 선교사는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의식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리 중앙과 중앙하단 왼쪽 눈 근처 출혈 부위는 현 상태에서는 수술이 위험해 몇 개월 동안 경과를 본 후에 다시 치료키로 했다.

김 선교사의 응급수술 과정에는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김찬곤 목사·GMS)와 파송교회인 송우교회(양정택 목사)의 신속하고 적절한 위기대처가 돋보였다. GMS본부는 현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후속조치를 진행했으며, 상설위기관리팀장도 현장을 찾아 환자 이송과 치료 과정을 도왔다. 특별히 GMS본부는 파송교회와 협력하며 고비용임에도 불구하고 에어앰블런스 이용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환자 구호에 힘썼다.

송우교회는 선교담당 장로를 태국 현지로 보내고 긴급하게 병원비를 송금하는 등 긴밀하게 대처했으며, 양정택 담임목사도 조만간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동료 GMS선교사들도 힘이 됐다. 김 선교사가 소속된 메콩지부를 비롯해 메콩개발기구 선교사들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환자 이송은 물론 병원 섭외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간 사용된 치료비는 응급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병원비. 에어앰블런스 비용 1만6400달러를 포함해 8만여 달러에 달한다. GMS 선교사 의료보험은 최대 1500만원으로, 의료보험을 제외하고 7만여 달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GMS메콩지부와 메콩개발기구를 비롯해 전체 GMS선교사들은 후원금을 모으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태국 한인선교사회도 모금에 나섰다. 송우교회와 GMS도 특별지원에 나설 계획이지만, 김 선교사의 추후 치료과정을 감안한다면 상당액이 후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교단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후원계좌:KEB하나은행 010-04-06394-245 GMS 임형철·김여정 / 문의:031-354-8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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