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 부부가 잠비아 뭄바초등학교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제2교회(이건영 목사)가 아프리카 잠비아에 뭄바초등학교를 건축했다. 뭄바초등학교는 잠비아 지방에 있는 학교로, 410여 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이건영 목사를 비롯 9명의 성도들은 10월 13일 현지에서 주민들과 함께 준공식을 갖고 뭄바초등학교를 통해 잠비아를 살릴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배출되기를 기원했다.

인천제2교회와 뭄바초등학교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월드비전과 함께 잠비아를 방문했던 이건영 목사는 우연한 기회에 시골 한켠에 있는 뭄바초등학교를 방문했고,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우리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교실을 지어달라”는 추장의 요청을 들었다. 당시 뭄바초등학교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열악한 상태로, 궂은 날씨와 짐승으로 이해 휴교도 잦았다.

이후 인천제2교회는 교회 카페과 식당 수익금을 비롯, 주일학교 어린이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저금에 참여하는 등 뭄바초등학교 건축을 위한 후원에 힘썼다. 이렇게 마련한 재정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뭄바초등학교 건축을 지원했고, 마침내 지난 9월 건축을 마쳤다.

10월 13일 준공식에는 뭄바 지역 도지사와 추장을 비롯 각계각층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추장은 준공식 인사에서 “이제는 어렸을 때부터 팔려가 임신하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게 만드는 조혼 제도는 사라져야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 조혼 제도를 폐지한다”고 선포하기도 해 감동을 더했다.

인천제2교회는 학교 준공식을 겸해 주민들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70미터 깊이의 우물을 파 선사했으며, 학생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축구공과 유니폼, 기초의약품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건영 목사는 “잠비아 오지에 있는 열악한 초등학교를 위해 마음과 정성을 모아준 인천제2교회 성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받은 은혜를 다시 돌려보내는 일이 더욱 확장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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