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풍성하게 할 교육도서

12월입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성탄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 때입니다. 연말모임과 교회행사로 분주해지는 때일수록 나와 가정을 돌아보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하고,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12월을 풍성하게 할 교육관련 도서를 소개합니다.<편집자주>
 

 
더 풍성한 삶으로 이끄는 ‘감사’

<평생감사> 노트 시리즈
생명의말씀사 / 전광 목사

저녁 9시.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가정에 기념비를 세워라’라는 알람음과 함께 가족이 식탁으로 모인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빠가 처음으로 펜을 든다. ‘몸이 많이 힘들었지만 회사를 무사히 다녀오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어 중학교 3학년 딸 차례다. ‘긴 여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학동안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 살도록 도와주세요.’

“1개월만 있으면 중학교 2학년이야. 엄마 아빠 각오해!”라고 으름장을 놓는 예비 중2 아들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나를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직도 장난감과 인형이 좋은 초등학교 4학년 막내가 쓸 차례다. ‘고무줄 총을 잘 만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는 엄마 몫이다. ‘아름다운 성탄트리를 만들 수 있게 지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 노트를 보면서 이야기 꽃이 핀다. 아빠는 회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왜 힘들었는지 자녀들과 나눈다. 방학을 맞은 딸은 “세상 편한 게 집이야”라면서 경계를 푼다.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아들은 엄마 아빠 눈치를 보며 “헬스장에 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막내는 그냥 세상 모든 것이 즐겁다.

하루의 일상을 모아서 하나님께 감사할 시간이다. 아빠는 감사 노트에 적혀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아침에 눈을 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일용한 식탁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겨울이지만 따뜻한 집을 주셔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믿음의 가정을 허락하심에 감사한다.

기도가 끝나면 야식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국민 야식’이라고 불리는 통닭이다. 딸은 “밤에 치킨 먹으면 살찌는데…”라면서도 제일 먼저 야식에 손을 뻗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막내가 찍는다. “아빠! 나도 이담에 결혼하면 매일 감사 노트를 쓰고 기도할거야.”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위 이야기는 2017년 12월 7일 기자의 가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기자의 가정은 매일 저녁 9시가 되면 감사 노트를 쓰고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평생감사>의 저자 전광 목사는 “소소한 일상생활에도 감사하라”라고 제안한다. 전광 목사는 감사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감사 노트 시리즈를 내놨다. <365일 평생감사> <매일매일 5감사> <어린이 매일매일 5감사> <내 인생의 100감사> <우리 가족 31일 감사>는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감사하는 삶은 한 번의 결심으로 되지 않는다. 날마다 생각과 마음을 훈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통해 완성된다. 특히 친구, 가족, 직장동료, 소그룹 등 다양한 모임에서 감사 노트 쓰기를 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 하면 쉽게 포기하지만 함께 하면 서로 힘을 북돋우며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하면 할수록 더 풍성한 삶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오늘부터 감사 제목을 써보라. 내일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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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아이에게 보낸 편지

<하나님이 내게 편지를 보내셨어요>
IVP / 글레니스 넬리스트 글, 레이첼 클로즈 그림

편지 받는 걸 좋아하지 않을 아이들이 있을까? 아이들이 하나님이 보내신 편지를 받고 읽어 보면 어떨까? 하나님께서 아이에게 주는 편지라는 형식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성경 이야기다.

이 책은 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믿음의 여인 이야기 14편을 들려준다. 하와, 미리암, 에스더, 마리아를 포함한 믿음의 여인 이야기는 성경을 읽는 재미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성경 속 주인공처럼 어린이들도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나눌 수 있음을 전해준다.

전반부 7편은 구약, 후반부 7편은 신약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아이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편지를 직접 받아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책을 읽어주는 부모는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말씀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메시지를 압축해 전달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도 돋보인다.

각 이야기마다 ‘하나님이 네게 주시는 멋진 말씀’이 딸려 있다. 각각의 성경 이야기에 따라 선별된 말씀은 사랑과 격려를 심어 준다. 그러기에 온 가족이 함께 암송해도 좋을 듯하다. 책 말미에는 하나님께 직접 러브레터를 쓸 수 있도록 별도의 ‘하트 편지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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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성경 이야기를 찾아라

<숨바꼭질 바이블>
주니어 아가페 / 피터 마틴 글, 렌 엡스타인 그림

예나 지금이나 숨은 그림 찾기는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교육재료다. <숨바꼭질 바이블>은 노아의 방주부터 바울의 전도여행까지 열두 가지 성경 이야기 속에서 제시된 그림을 찾는 책이다. 숨은 그림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경을 익히게 되고, 이는 신앙의 기초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숨은 그림만 찾는 것이 아니다. 각 장면마다 성경 이야기를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그림 찾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제한 시간과 난이도를 제시해 게임도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다윗과 골리앗’에서는 양치기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는 장면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싸움 장면 안에는 물매를 든 다윗(10점)과 골리앗(5점), 사울왕(10점), 까마귀 병사(5점) 등을 찾도록 했다. 찾을 그림마다 5~20점의 점수가 매겨져 있다. 제한 시간 동안 더 많은 그림을 찾아 높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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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교육시스템 한눈에

<원 포인트 통합교육>
두란노 / 주경훈

교회교육 붕괴가 현실이 되고 있다. 특히 인구절벽으로 인해 주일학교를 폐쇄한 교회들이 속출하고, 부실한 주중교육으로 세속화가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교회학교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교육단체가 있다. 꿈이있는미래(소장:주경훈 목사, 꿈미)가 ‘원 포인트 통합교육’으로 다음세대를 일으키고 있다. <원 포인트 통합교육>은 꿈미가 주창하고 있는 다음세대 교육시스템을 한 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원 포인트 통합교육이란 교회와 가정이 연합해 다음세대를 일으키자는 운동이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가 똑같은 성경 본문을 가지고 가정과 교회에서 함께 묵상하고 예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즉 교회 내 모든 세대가 같은 본문으로 설교를 듣고, 설교 내용을 중심으로 교회교육을 실시한다. 주중에도 같은 내용을 가지고 가정교육이 이뤄진다.

<원 포인트 통합교육>에서는 과거 단절됐던 주중교육도 회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원 포인트 통합교육을 실시하면 신앙교육의 주체를 교회에서 가정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경훈 목사는 “원 포인트 통합교육은 과거의 주일학교 중심에서 가정으로 교육의 비중을 옮긴다”며 “가정예배가 사라지면 가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가정만 회복돼도 한국교회와 사회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꿈미의 원 포인트 통합교육은 임상실험도 거쳤다. 오륜교회는 7년 동안 원 포인트 통합교육으로 다음세대가 살아났으며, 현재 1600여 개의 교회가 함께 동참하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주일학교 문제로 교회들마다 골머리를 앓는다. 교회교육에 새로운 생기를  원한다면 <원 포인트 통합교육>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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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암송 모범통해 가르치라”

<말씀을 사랑하는 자녀 키우기>
규장 / 여운학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말씀암송’. 마흔 무렵에 믿음의 아내의 권면으로 시편을 접하며 신앙을 가진 후, 45년 동안 오로지 성경암송의 삶을 살아온 여운학 장로의 말씀 중심 자녀양육서이다. 그는 기억력이 왕성하고 심성이 순수한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인 성경을 아이들이 매일 암송하면 놀랍게 지혜가 자라고 성경 이해력이 향상되는 것을 20년 동안 9100여 명의 엄마들에게 암송교육을 시키며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말씀을 사랑하는 자녀로 양육하는 데 도움이 될 여러 실천 사례와 함께 말씀암송을 위한 많은 자료들도 소개되어 있다.

“부모의 성실한 삶과 말씀암송의 모범을 통해 자녀에게 하나님 말씀 사랑을 가르치라. 교육은 훈련으로 이루어진다. 어린 시절에 어떤 훈련을 받고 자랐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격이 달리 형성된다. 30년 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가고 세계 경쟁에서 승리해야 할 존귀한 자녀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순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진리의 말씀을 가정에서 엄마 아빠의 성실한 삶과 말씀암송의 모범을 통해서 가르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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