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선정

연말이 다가오면서 교계 전문사역 단체들이 2017년 주요 뉴스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가정사역 전문기관인 하이패밀리(공동대표:송길원 김향숙)는 2017년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가정뉴스로 ‘동성애’를 선정했다. 2위는 명목상으로만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사실상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졸혼’이 올랐다.

동성애 문제가 2017년 가정 관련 뉴스 1위에 오른 것은 이견이 없어 보인다. 퀴어문화축제, 학생인권조례, 차별금지법, 군형법 92조 그리고 헌법 개정과 함께 논의되고 있는 동성결혼 합법화 논쟁까지 동성애 관련 이슈는 사회 전반에서 일어났다. 한국교회는 동성결혼 합법화가 야기할 가정 및 사회 문제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동성애 반대를 ‘반인권’으로 규정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로, 일본에서 전파된 것이다. 나이든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자유롭게 사는 신개념 부부생활이다. 하이패밀리가 지난 7월 전국 기독 기혼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졸혼에 대한 의식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47.4%가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때 졸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이패밀리는 어려움이 닥칠 때 절반 정도가 졸혼을 고민했다는 것은 “성경적 부부관계 회복이 시급한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하이패밀리는 ‘2017년 가정 관련 10대 뉴스’로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반려동물 현상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계속 되는 출산율 감소와 4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결혼 △급증한 남성 육아휴직자 ‘육아하는 아빠시대’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정신상담 받는 청소년 급증 △혼밥 싱글라이프 등 ‘나 혼자 산다’ 유행 △결혼 후에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리터루족(부모에게 리턴하는 캥거루족 합성어) △노인 여성 청소년 중심으로 우울증 인구 크게 증가를 선정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