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고 한다. 첫째,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나온다. 둘째, 초경을 할 때다. 셋째, 갱년기를 맞을 때다. 의사들은 갱년기를 월경이 끊어진다는 의미로 폐경기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갱년기라는 말이 훨씬 더 아름답고 성숙한 표현이다. 갱년기는 다시 태어날 갱(更)자를 써서 인간이 다시 태어난다는 말이다. 그런데 여자가 갱년기가 되면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분비가 되면서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부족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비상한 방법으로 에스트로겐이라고 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주신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지방에서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갱년기가 되면 여성들의 비만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갱년기 여성의 살이야말로 제2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갱년기는 여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자들도 갱년기가 되면 전립선부터 이상이 오면서 세뇨, 빈뇨, 잔뇨, 지연뇨, 혈뇨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남성들은 인생의 회한을 느끼며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새롭게 발견하고 성숙한 자아실현을 추구한다. 우리 중년 그리스도인은 갱생의 영성으로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 그대는 아집과 독선 속에 고착화되어 가는가, 갱년의 영성으로 늘 새로워져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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