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서영민 목사 … 전국 네트워크 모색

한국기독교학교연맹 산하 중·고등학교는 305개. 학교당 1~2명의 교목이 존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400명 정도의 교목이 학교현장에서 청소년을 복음화시키고 있다.

반면 총회교목회 소속 회원은 30명 남짓. 전체 교목의 7.5%에 불과하다. 세계 두 번째 규모의 교단, 장자교단이라는 수식어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 총회교목회가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평택 한광중고에서 열린 총회교목회 산하 수업연구회 모임.

총회의 무관심 속에도 다음세대 사명에 충성하는 조직이 바로 ‘총회교목회’다. 총회교목회는 2011년 표영학 목사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당시에는 총회 산하 교목들이 각개전투를 하던 때여서 연락망조차도 없었다. 그래서 수소문을 통해 교목을 모으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광주숭일고 교목 전교식 목사가 2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17년 7월에는 임시총회를 갖고 동산정보산업고 교목 서영민 목사가 회장으로, 고영복 목사가 부회장, 주현철 목사가 총무로 선출됐다. 그리고 정관도 갖추는 등 총회교목회가 정상궤도에 올랐다.

총회교목회 활동은 서울과 경기권에서는 활발한 편이다. 2014년부터 방학 때마다 서울 경기지역 교목들이 수업연구회를 갖고 수업자료와 사역을 공유하고 있다. 학교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에 연구회 회원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수업시연도 선보인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의 주선으로 교목 간담회가 열렸으며, 7월에는 평택 한광중고에서, 9월에는 서울 신일고에서 정기 모임을 갖는 등 활발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총회교목회는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충청 경상 전라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교목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수업연구회 모임을 총회교목회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총회교목회 서영민 회장은 “청소년은 기성세대와 완전히 다른 세대”라면서 “이들을 상대로 하는 사역인 만큼 교목의 사역은 타문화권 선교와 같은 무게감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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